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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벚꽃에 쌓인 눈' 4월 이상기후 원인은 '절리저기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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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다연 인턴기자 = 4월 중순 만개한 벚꽃 위로 비 또는 눈 내리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북쪽의 찬 '절리저기압(切離低氣壓 : cut-off low)이 비구름떼를 만들고 기온이 영하권으로 형성되는 곳 중심으로 눈으로 바뀌는 것이다.

14일 기상청 날씨 예보는 '전국 비 또는 눈'이다. 수도권 예상 적설량은 경기동부 1cm내외, 강원 산지는 3~8cm다. 특히 강원도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눈과 비에 이어 수도권 최고 기온는 11도다. 그러다보니 시민들은 이미 만개한 벚꽃 위로 눈발이 흩날리거나 쌓이는 장면을 보게 됐다. 잠시 얇아졌던 옷차림 역시 다시 두꺼워졌다.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듯한 낯선 풍경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2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강풍예비특보를 발령하며 전국에 거센 비바람이 불 것이라 예보했다. 2025.04.12 choipix16@newspim.com

앞서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은 지난 7일 만발했다. 여의도를 비롯한 관측 장소 13곳이 모두 만발로 기록됐다. 대표적인 봄 축제인 여의도 봄꽃축제 역시 지난 12일 종료됐다. 

사실 4월에 눈 내리는 현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기상청의 기상자료개방포털을 보면 2018년과 2020년 4월에도 서울 지역에 눈이 관측됐다. 2020년에는 4월 22일에 진눈깨비가 내렸다. 다만 이 두 해는 하루씩 눈이 내렸다. 2025년 4월에 서울 지역에서 눈이 관측된 날은 오늘 기준 이틀이다.

이 같은 이상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절리저기압' 때문이다.

절리저기압은 중~고위도에서 봄, 가을철에 기습적으로 발생하는 저기압 중 하나다. 상층에서 강한 한랭저기압이 절리되면서 남하하고, 지상에서는 경압 불안정에 의해 지상저기압이 급격히 발달한다는 특성이 있다.

또 중심기압이 폭발하듯이 급격히 하강하는 온대저기압을 대중적으로 부르는 표현으로, '날씨폭탄'이나 '폭탄저기압'으로 부르기도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의 찬 절리저기압이 비구름떼를 만들고 기온이 영하권으로 형성되는 곳 중심으로 비가 아니고 눈이 오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런 현상이 끝나고 나면 단계적으로 기온이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구온난화 등과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기상청 날씨 예보에 따르면 15일부터는 전국이 구름이 많다가 차차 맑아진다. 새벽까지는 강원영동과 충북남부, 전라동부, 경상권, 제주도에 눈 또는 비가 온다. 16일부터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오후부터 가끔 구름 많은 날씨다.

기온 역시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일주일동안 아침 기온은 6~15도, 낮 기온은 15~27도로 평년(최저기온 6~11도, 최고기온 17~2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

기상청은 15일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gdy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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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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