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유한 자회사 '이뮨온시아' 코스닥 상장 시동…국산 1호 면역항암제 도전

기사입력 : 2025년04월11일 14:11

최종수정 : 2025년04월11일 14:11

IMC-001 기술이전·상용화 동시 추진
미충족 수요 높은 희귀암 틈새시장 공략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유한양행의 자회사 이뮨온시아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다. 상장을 발판 삼아 제2의 렉라자 신화를 쓰고 '국산 1호 면역항암제'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요 파이프라인 기술이전과 국내 상용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투 트랙 전략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지속적인 매출 창출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11일 이뮨온시아에 따르면 최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가 제시한 공모 규모는 274억~329억원이다. 오는 22~2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며 공모 물량은 914만482주, 희망 공모가는 3000~3600원이다.

[로고=이뮨온시아]

회사가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는 금액은 최저 희망 공모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262억원이다. 이를 2025년 이후 연구개발비 등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이 미국의 항체신약 개발기업 소렌토테라퓨틱스와 2016년 합작해 설립한 면역항암제 연구개발 기업이다. 핵심기술인 T세포 및 대식세포(Macrophage)를 타겟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특화돼 있다. 소렌토테라퓨틱스가 파산 위기에 놓이자 유한양행이 지분을 모두 사들였고,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면역항암제 'IMC-001'과 'IMC-002'가 있다. IMC-001은 IgG1 타입의 완전 인간 항체로 PD-L1을 타겟하는 면역항암제다. 이 항체는 암세포 표면에 발현된 PD-L1에 강하게 결합해 PD-L1과 PD-1의 결합을 차단해 T 세포를 활성한다. 현재 NK/T 세포림프종(NKTCL)과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2월 투약을 완료한다. 희귀암 치료제인 만큼 2상 이후 상용화가 목표다. 회사는 2상에서 NK/T 세포림프종을 대상으로 객관적반응률(ORR) 79%, 완전반응률(CR) 5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5~6월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는 IMC-001의 1b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b상에서는 약물의 유효성을 평가해 의미 있는 데이터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IMC-002 또한 면역항암제로 2021년 중국 3D메디슨(3D Medicines)에 중국 내 개발·판매 권리를 계약금 800만달러를 포함한 총 4억7050만달러 규모로 라이선스 아웃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 약물은 삼중음성유방암과 간세포암, 담도암 등 고형암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 중이다. 1a상에서 안전성 확보를 했으며, 1b상 단계에서 약물 용량을 증가시켜 유효성을 살펴보고 있는 단계다. 회사는 1b상을 신속히 진행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기술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외에 비임상 파이프라인 IMC-201과 IMC-202이 있다. 올해는 IMC-201의 면역원성을 T 세포증식 검사 방식에 의해 확인하고, 2분기 중 세포주 개발과 공정개발을 진행, 내년에는 비임상 독성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IMC-202는 다양한 암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둔 면역항암제 후보로 비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임상 독성시험 완료 후, 2028년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며 비임상 결과 확보 후 본격적인 기술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뮨온시아는 국산 1호 면역항암제 개발을 목표로 내걸었다. BMS의 옵디보와 MSD의 키트루다 등이 이미 글로벌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틈새시장인 희귀암 치료제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올해 IMC-002의 중국 마일스톤 등으로 26억원, 내년에는 IMC-002의 중국 마일스톤 53억원과 글로벌 계약금 170억원 등 총 224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뮨온시아 관계자는 "옵디보나 키트루다가 공략하지 않은 시장으로 진입해 적응증 확장을 통해 한국에도 면역항암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IMC-001은 기술이전과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나머지 파이프라인들에 대해서는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