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상호관세 쇼크] "인도, 美에 '보복 관세' 부과 않을 것...무역협정에 집중"

기사입력 : 2025년04월07일 15:40

최종수정 : 2025년04월07일 15:40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미국의 상호 관세로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인도는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협상 중인 무역협정에 집중함으로써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방침이다.

6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도 이코노믹 타임스 등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인도 정부 관계자는 지난 5일 진행된 언론 백브리핑에서 "인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산 수입품에 부과한 26%의 관세에 대해 '보복할' 계획이 없다"면서 미국과의 양자 무역협정을 협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인도는 대립이 아닌 대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타격을 입은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 비해 유리한 조건을 가진 인도는 미국과의 균형잡히고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이어 "모든 옵션이 협상 대상으로, 상품과 서비스 모두 논의될 것"이라며 "정부는 또한 예상되는 영향과 관련해 수출업체와 소통하고 있고 필요 시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상호 관세를 발표하며 관세 중단 조건으로 말했던 '상호 비대칭적 무역 관계를 시정하기 위해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는 국가'에 인도가 들어갈 수 있도록 면제 조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높은 관세를 문제 삼아 공개적으로 비난했던 국가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중 인도를 "무역에서 매우 큰 악당"이라 부르며 관세를 통해 불균형을 바로 잡겠다고 강조해 왔다.

이에 인도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부터 상호 관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고급 오토바이와 위스키에 대한 관세를 낮췄고, 의료기기와 자동차·화학제품 등에 대한 수입 관세 인하도 검토 중이다.

지난 2월에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해 2030년까지 양자간 교역액을 5000억 달러(약 734조원)로 끌어올리기 위한 무역협정을 체결하고, 미국산 무기 및 에너지 구입을 늘리기로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인도 정부가 23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월 13일 미국 백악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2025.02.14 hongwoori84@newspim.com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