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마감시황] 외국인 공매도 때렸다, 코스피 3% 급락

기사입력 : 2025년03월31일 17:22

최종수정 : 2025년04월02일 15:46

코스피·코스닥, 외국인 1.4조 순매도
이차전지·반도체 등 대차잔고 많아 급락
환율 1473.20,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공매도가 재개된 첫날, 외국인 투자자가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3%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코스닥도 2% 이상 떨어졌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7.27포인트(3.02%) 내린 2480.71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조3866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7833억원, 4844억원 순매수 했다.

이날 전일 대비 55.98포인트(0.21%) 내린 2502.01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중 낙폭을 키우며 장중 2470선까지 밀렸다가, 2480선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린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주식 공매도가 17개월 만에 재개된 31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6.86포인트(3.00%) 내린 2481.12로, 코스닥 지수는 20.91포인트(3.01%) 내린 672.85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00원 오른 1473.5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3.31 yym58@newspim.com

공매도 재개와 함께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가팔랐다. LG에너지솔루션이 6.04% 떨어졌고, 삼성전자우(-4.84%), SK하이닉스(-4.32%), 삼성전자(-3.99%), 현대차(-3.80%), 기아(-3.15%), NAVER(-1.90%)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하락세는 코스닥시장에서도 이어졌다. 코스닥지수는 17.13포인트(2.47%) 내린 676.63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30억원 팔아치웠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2억원, 32억원 사들였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공매도 전면 재개 첫날을 맞이해 코스피가 큰 변동성을 보였다"며 "특히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이차전지와 바이오 업종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12.59%)와 에코프로비엠(-7.05%) 등은 대차잔고 급증에 따른 공매도 압박에 직격탄을 맞았다. 제약·바이오 종목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상위 종목 중에는 셀트리온(-4.57%), 삼성바이오로직스(-3.34%), 코스닥 종목 중에는 HLB(-3.67%), 삼천당제약(-2.37%) 등이 하락했다.

이차전지 업종은 공매도 외에도 실적 우려까지 겹치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됐다.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지속적인 재고 조정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이차전지 업종의 실적은 전 분기 대비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가 시작되면 주가 변동성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대차잔고가 급증한 종목이 흔들리면서 지수도 방향성을 잃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아시아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급락을 단지 공매도 재개 탓으로 돌리긴 어렵다"면서도 "예상대로 대차잔고가 높았던 이차전지 및 전력기기 관련주들의 조정이 컸다"고 분석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 또한 전 거래일 대비 6.70원 오른 1473.2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2009년 3월 13일(1483.5원)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원화 약세는 결국 대규모 외국인 자금 이탈을 불렀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