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종합]'尹선고 임박' 찬반 집회 격돌..."탄핵 각하" vs "즉각 파면"

기사입력 : 2025년03월22일 18:21

최종수정 : 2025년03월22일 18:21

김용현 옥중 서신 "從中-從北 매국세력 척결하라"
박찬대, 헌법재판관 이름 호명 "파면 결단" 촉구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주말을 맞은 22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개최됐다. 윤 대통령 지지측 시민들은 "탄핵 각하(却下)"를 외친 반면, 탄핵 촉구 시민들은 "즉각 파면"을 연호하며 격돌했다.

이날 집회에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긴장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 8인의 이름을 부르며 "결단해야 한다"고 파면 선고를 촉구했고,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은 "헌재 결정은 '탄핵 기각' 단 하나"라며 헌재에 경고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왼쪽)와 탄핵 찬성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5.03.22 pangbin@newspim.com

◆ "간첩과 한 몸된 민주당의 탄핵 시도는 무효"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일대에서는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열린 집회에 대거 참석했다.

이날 집회 현장에서는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옥중 서신'이 낭독됐다. 김 전 장관은 "이 모든 (탄핵) 불법행위가 대한민국의 국권을 빼앗아가는 여론조작, 선거조작 카르텔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라며 "국내에는 이 카르텔에 부합하는 종중(從中)·종북(從北) 매국세력이 있다. 이 자들을 척결해달라"고 전했다.

연사로 나선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은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어둠 속으로 끌고 가는 것을 '12.3 계엄'을 통해 확인했다"라며, "반국가 세력들은 민노총과 결탁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간첩과 한 몸이 된 민주당의 탄핵 시도는 완전 무효"라며, "헌재에 경고한다. 당신들의 결정은 단 하나, 바로 '탄핵 기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국민을 거스르고 북한과 민주당 편에 선다면 그에 동조한 반국가 세력들을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무대에 올라 "탄핵소추인들은 내란죄를 입증하지 못했다. 홍장원의 메모와 곽종근의 진술은 오염됐다"라며 "대통령은 파면에 이를 정도로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개신교 측 탄핵 반대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9호선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일대와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청 앞에서 동시에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춘천을 찾은 손현보 세이브코리아 대표(세계로교회 담임목사)는 "민주당이 대통령 손발을 자르고, 대통령 탄핵하고 권한대행을 탄핵하고, 29번도 모자라서 30번째 탄핵을 하겠다고 난리"라며, "나라를 망하게 하려고 작정하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을 민주당이 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줄줄이 탄핵했다가 전부 기각됐는데도 사과 한마디 없는 민주당은 정상적인 국가의 정당이라고 볼 수가 없다"라며 "북한의 지령을 받는 간첩 민노총과 손잡고 있는 민주당은 반국가단체로, 통진당처럼 해산해야 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탄핵 반대 측 주요 단체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도 이날 오후 6시 30분 안국역 3번 출구에서의 탄반 집회를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자유통일당 등 주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5.03.22 pangbin@newspim.com

◆ "'尹파면'은 국민 명령…더 이상 지체 안돼"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은 범야권이 주도하는 집회 현장으로 몰렸다. 이날 오후 4시부터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주최한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범국민대회)'가 광화문 동십자각 일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참석했다.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은 탄핵심판 변론이 종결된 지 26일째, 그리고 윤석열이 검찰총장 심우정에 의해 탈옥한 지 정확히 보름째"라며 "그 사이 내란 세력은 테러까지 자행하며 대한민국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라며 "하루빨리 헌법재판소는 윤석열을 파면해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기에서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향엽 민주당 의원은 "헌재의 판결이 늦어지며 국민들은 또다시 불안해하고 있다"라며 "이제는 끝날까 하고 했었는데 도무지 상상도 되지 않고 예측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헌재에 조속한 선고를 촉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 8인의 이름을 부르며 "결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장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을 선고해달라"며, "국민의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앞선 오후 3시에는 광화문 인근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부터 송현공원까지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행동 집회가 열렸다.

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한 헌재의 선고가 예상과 달리 무한정 지연되고 있다. 당연한 판결 내용도 달라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며 "내란 세력들이 헌재 안팎에서 온갖 공작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내란 세력들은 비상 계엄을 통해 체포와 사살, (중략) 암매장이라는 잔혹한 범죄를 꾸몄다"라며, "80년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세력이 궁지에 몰리자 지 살겠다고 민주 개혁 세력들, 국민들을 학살할 계획을 세운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 최고 권력인 주권자 국민들이 내란 세력들을 반드시 격퇴하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화문 동십자각의 야권 집회는 오후 5시 '비상행동' 집회로 이어지며 시민들의 자유 발언이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에서 열린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3.22 pangbin@newspim.com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