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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3억 빼돌린 40대 경리 실형…310차례 가족계좌로 이체

기사입력 : 2025년03월18일 16:07

최종수정 : 2025년03월18일 19:01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3년 동안 3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려 가족 계좌로 이체해 횡령한 40대 경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8단독 윤정 판사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A(42·여)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지방법원

A씨는 2019년 9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인천에 있는 식품 제조 납품업체에서 근무하며 회삿돈 3억5000만 원을 310차례 빼돌려 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회사 계좌에 있는 공금을 거래처 대금이나 물품 구입비로 쓴 것처럼 꾸민 뒤 일부는 남편이나 자녀 계좌로 이체해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리 업무를 맡은 그는 회사 계좌에서 출금할 수 있는 보안카드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윤 판사는 "피고인은 횡령한 돈이 많고 범행 기간도 길며 피해자와 합의하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면서 반성하고 있다"며 "과거에 2차례 받은 기소유예 외에 다른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jk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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