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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 미국에 보복 천명…홍해 긴장 고조

기사입력 : 2025년03월17일 13:06

최종수정 : 2025년03월17일 13:06

후티, 가자 휴전 후 중단한 상선 공격 재개 우려
美,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여

미 관리 "작전 수주간 지속"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맨 내 후티 반군 세력이 미국의 대규모 공습 이후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도 후티 반군이 상선 공격을 멈출 때까지 공격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혀 홍해만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현지시간 15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후티를 겨냥한 최대 군사작전을 감행했다. 미국의 한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작전이 수 주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ABC 방송의 '디스위크'에 출연해 "다수의 후티 지도자 제거를 겨냥한 이번 공격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고 밝혔다.

후티 지도자 압둘 말리크 알 후티는 16일 TV 연설에서 "그들이 침략을 계속하면 우리도 확전으로 대응하겠다"며 미국이 공격을 계속하면 홍해를 지나는 미국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말했다.

후티 반군 대변인은 이날 미국 공격에 맞서 미항공모함 트루먼호와 홍해에 있는 구축함들을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말했으나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후티 반군은 미국의 공습으로 5명의 어린이와 두명의 여자를 포함해 53명이 숨지고 98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예맨 사나(Sanaa)의 주민들은 미국 공격이 후티 지도자들이 머무는 지역을 겨냥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공습은 타이즈시에 있는 후티 군사 기지도 겨냥했다. 알-마시라 TV는 다히안(Dahyan) 마을에 있는 발전소가 공습을 받아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히안은 후티 지도자 압둘 말리크 알 후티가 방문자들을 접견하는 장소로 알려졌다.

미국 관리들은 미국 전투기가 11대의 후티 드론을 격추했으며 후티가 날려보낸 드론 중 트루먼호에 근접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폭스뉴스 "선데이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후티가 상선 공격을 중단할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해에서 항행의 자유는 미국의 핵심 국익에 해당한다며 이란이 장기간 후티를 지원해온 사실을 지적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후티 반군이 상선 공격을 멈출 때까지 예맨내 후티 장악 지역 폭격을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에 "어떤 테러 집단도 미국의 상선과 군함이 전 세계 해로를 자유롭게 항행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말하고 이란에 후티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란이 미국을 위협한다면, 미국은 모든 책임을 이란에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은 국영 미디어를 통해 "후티 공격은 후티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며 "적들이 위협을 지속하면 이란은 단호하고 가차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맞섰다. 

한편 세르게이 라블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방장관에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과 모든 당사자가 참여하는 대화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 1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 휴전에 합의한 후 홍해를 지나는 상선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지만, 지난 3월 12일 이스라엘이 가자로 들어가는 구호 물품과 식량 차단 조치를 해제하지 않으면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 선박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 구축함에서 15일 예맨 내 후틴 반군 거점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17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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