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검색 넘어 탐색형 쇼핑으로"...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로 초개인화 쇼핑 혁신

기사입력 : 2025년02월26일 11:02

최종수정 : 2025년02월26일 11:02

LLM·멀티모달 기술 도입,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 극대화
AI 구매 가이드, 쇼핑 정보 탐색부터 구매 결정까지 간편
UGC와 AI 기술 결합 통한 취향 저격 쇼핑 콘텐츠도 제공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AI(인공지능) 추천 기술을 고도화해 검색 중심의 쇼핑 경험을 탐색형 쇼핑으로 확장하고, 맞춤형 쇼핑 가이드를 도입해 소비자 경험을 혁신한다.

네이버는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네이버 커머스 스터디' 행사를 열고,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술과 차세대 쇼핑 서비스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태 네이버 AI 기술 담당 리더, 서명원 네이버 커머스 설계 이사, 정경화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프로덕트 리더 등이 참석해 최신 기술 동향과 네이버의 AI 커머스 전략을 공유했다.

◆ AI 추천 기술로 한층 정교해지는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

이정태 커머스 AI 기술 담당 리더는 "과거에는 사용자가 검색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찾는 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AI가 실시간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보다 정교한 맞춤형 추천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네이버 커머스 스터디' 행사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네이버는 지난 2017년부터 AI 추천 기술 'AiTEMS'를 도입해 상품 추천의 정밀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초기에는 2000만 개의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추천했지만, 현재는 15억 개 이상의 상품을 AI가 분석하고 추천할 수 있도록 확장한 상태다.

이 리더는 "과거에는 상품 ID 기반 추천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상품명, 이미지, 리뷰 텍스트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추천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며, "특히 멀티모달 AI 기술을 도입해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분석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호도를 더욱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상품 추천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 행동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네이버 커머스 스터디' 행사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또한, 네이버는 AI를 활용한 'AI 구매 가이드'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 리더는 "기존에는 소비자가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검색해야 했지만, 이제는 AI가 사용자의 상황과 선호도를 고려해 최적의 제품을 추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더욱 스마트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구매 가이드' 기능이 적용되면, 사용자가 '가습기'를 검색할 경우 실내 평수, 육아 여부 등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거나 특정 연령대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30개월 유아에게 적합한 장난감과 의류를 추천하는 등의 단순 상품 추천이 아닌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맥락을 고려한 맞춤형 쇼핑 경험이 가능해진다.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네이버 커머스 스터디' 행사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이 리더는 "네이버는 AI 추천을 단순한 상품 제안이 아니라, 쇼핑 리뷰·블로그·카페 글까지 분석해 맥락 기반의 추천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원하는 상품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AI 기반 UX 설계…'탐색형 쇼핑'으로 진화

서명원 네이버 커머스 설계 이사는 네이버 쇼핑 UX(사용자 경험) 변화에 대해 "기존의 목적형 검색을 중심으로 한 쇼핑에서 벗어나, 탐색형 쇼핑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UX를 혁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사용자가 검색하지 않아도 취향에 맞는 상품을 찾아주고, 최신 트렌드를 손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AI 기반 추천 시스템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네이버는 ▲검색 패턴을 분석해 사용자 맞춤형 질문 추천 ▲상품 리뷰 및 구매 선호도 요약 제공 ▲개인 맞춤형 쇼핑 추천 가이드 도입 ▲사용자 할인·혜택 추천 최적화 ▲실시간 고객 문의 응대 및 자동화 ▲구매 이력을 반영한 상품 추천 등의 기능을 네이버 쇼핑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네이버 커머스 스터디' 행사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 네이버 AI 커머스 혁신… 온디맨드 초개인화 서비스로 발전

정경화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프로덕트 리더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AI 기반 초개인화 쇼핑 경험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며, "네이버 역시 맞춤형 추천 기술을 고도화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아마존은 AI 기반 추천을 통해 매출의 35%를 창출하고 있으며, 알리바바는 개인화 경험 강화로 구매 전환율을 20% 이상 증가시켰다. 네이버 역시 AI 추천 블록을 통해 일반 검색 결과 대비 클릭 전환율을 50% 이상 높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네이버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 AI 추천 서비스가 단순히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 맞춤 혜택과 트렌드 정보까지 제공하는 '온디맨드 초개인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네이버 커머스 스터디' 행사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구체적으로 네이버는 블로그, 카페, 검색 데이터 등 다양한 UGC(User Generated Content)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보다 정교한 개인 맞춤형 추천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 리더는 "이용자의 다면적 맥락을 분석해 개별 취향에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검색뿐만 아니라 쇼핑, 블로그, 카페, 클립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 데이터를 종합해 맞춤형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관련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한 단계 더 고도화된 AI 기술을 적용한 초개인화 커머스의 시작"이라며 "이용자는 나에게 딱 맞는 AI 추천 쇼핑 경험을 누리고, 판매자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기술 집약적 AI 커머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네이버 커머스 스터디' 행사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중 사용자에게 초개인화된 AI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네이버 앱과는 별도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모바일 앱을 출시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더욱 개인화된 혜택과 깊이 있는 상품 추천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는 파트너와의 얼라이언스 모델로 구축한 멤버십 서비스와 물류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사용자 혜택의 외연을 더 확장하고, 네이버의 배송 포트폴리오도 '지금배송', '새벽배송' 등으로 다양화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