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금값 연일 최고치 랠리 ① 온스당 4000달러, 강세론 근거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4년 35% 이어 8.5% 추가 상승
안전자산 수요+중앙은행 매입
IB들 줄줄이 강세론

이 기사는 2월 6일 오후 1시3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 랠리다.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데 따른 불안감이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5% 아래로 크게 떨어지면서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2024년 전세계 금 수요가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데 이어 2025년에도 상승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로이터에 따르면 2월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장중 한 때 온스당 2882.16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운 뒤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온스당 2865.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도 0.6% 오르며 온스당 2893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금값은 2025년 초 이후 8.5% 급등했다. 온스당 2900달러에 바짝 근접한 가운데 월가는 3000달러 돌파 가능성을 연어 두는 모습이다.

금값은 2024년 35%에 달하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한 해 동안 사상 최고치 기록이 40차례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뉴욕증시의 S&P500 지수가 2024년 22% 오른 점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 기록이다.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대규모 매입과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앞세워 랠리했던 금값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하기 어려운 행보를 빌미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영국 중앙은행의 금괴 [사진=블룸버그]

일부에서 과매수 상태라고 지적하지만 대다수의 투자은행(IB)은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전략을 추천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4년 동안 무역 마찰이 지속될 여지가 높은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새로운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미국은 중국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를 강행했고, 중국도 보복 관세와 광물 수출 통제 등 맞불을 놓은 상황. 미국 연방우정청(USPS)은 2월4일 중국에서 유입되는 소포를 반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이를 철회하는 등 정책 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경고도 투자자들의 금 매수 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를 직접 언급한 이후 월가는 물론이고 연방준비제도(Fed)에서도 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개월 금 리스 이자율 추이 [자료=블룸버그]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재점화될 있다는 얘기다. 일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도 금값 추가 상승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변수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 터키, 폴란드 등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급증하면서 2024년 전체 금 거래량이 4974톤에 달했다. 수치는 전년 4899톤에서 상당폭 늘어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금협회는 보고서를 내고 "2024년 경제적인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리며 중앙은행과 투자자들의 금 매입이 대폭 늘어났다"며 2025년에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는 시나리오에 무게를 실었다.

보고서는 "2025년에도 신흥국 중앙은행이 전반적인 금 수요와 가격 상승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금리를 포함한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금의 투자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의 금리 인하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달러화 강세 전망에 힘이 실리지만 금값 강세론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키네시스 머니의 프랭크 왓슨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를 갖고 "일반적으로 달러화 상승은 금값에 부정적이지만 안전자산 매력이 더 크게 부각된 상황"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전쟁을 확대하며 물가 상승을 초래하면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통하는 금으로 도피하려는 움직임이 투자자들 사이에 더 크게 번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는 상황도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을 높인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당선 이후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에 눈독을 들인 데 이어 최근에는 가자지구를 장악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전기차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광물과 지정학적 마찰이 맞물려 새로운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금값이 2023년 10월 이후 50%를 훌쩍 웃도는 상승 기록을 세운 가운데 월가는 온스당 3000달러 선을 뚫고 오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FX엠파이어의 크리스토퍼 루이스 애널리스트는 2월5일자 보고서를 내고 금값이 추가 상승해 온스당 3000달러까지 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을 감안해 추격 매수보다 단기적으로 후퇴할 때를 기다렸다가 매입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IG는 보고서를 내고 "중국과 폴란드를 필두로 신흥국 중앙은행이 온스당 3000달러에 이를 때까지 금 매입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풀 꺾인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과 인도, 캐나다 등 주요국이 일제히 기준금리를 낮추는 상황도 금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대목이라고 IG는 설명한다.

금값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통하는 온스당 3000달러 선을 뚫고 오르면 중장기적으로 온스당 4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IG는 예상했다.

골드만 삭스는 지난 12월 보고서를 내고 2025년 말까지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주요 외신에 따르면 JP모간은 40억달러 규모의 금 현물을 2월 중 인도하기로 했다. 3000만 온스에 달하는 물량이다. 2월 금 선물 만기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와 주요국의 관세 전쟁이 고조되면서 금값이 크게 치솟을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월가는 해석한다. 일부에서는 현물을 이용한 아비트라지 거래일 가능성을 제기하는 상황.

JP모간은 전세계 최대 규모의 금 딜러로 꼽힌다. 이번 금 현물 대량 인도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 밖에 금 리스 비용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딜러들이 관세 부과 전에 금을 미국으로 옮기고 나서면서 런던의 1개월 리스 이자율이 4.7%로 뛰었다.

리스 이자율은 런던 금고에 보관된 골드바를 단기간에 다른 구매자에게 대여할 때 발생하는 비용인데, 일반적으로 0%에 가까웠던 수치가 급등한 셈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