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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중앙은행, 외환보유고에 11조원어치 비트코인 비축 추진

기사입력 : 2025년01월31일 14:51

최종수정 : 2025년01월31일 14:51

서유럽 중앙은행 최초 ...암호화폐 등으로 외환보유고 다각화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체코 중앙은행(CNB:Czech National Bank)이 외환보유고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채우는 방안을 추진한다.

알레시 미흘 CNB 총재는 외환보유고(약 1400억 유로)의 5%에 해당하는 70억 유로(10조 5818억 원)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이사회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CNB 이사회는 30일(현지시간) 미훌 총재의 제안을 승인하고 외환보유고에 비트코인을 추가하는 것이 포트폴리오 분산과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로 했다.

투자펀드 운영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훌 총재는 비트코인이 "많은 사람의 투자처 중 하나로 그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나는 다른 중앙은행 총재들과 비교하면 정글에 발을 들이는 개척자"라고 말했다.

미흘 총재는 작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급등하면서 거품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했다면서 암호화폐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대체 투자처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NB는 서유럽 중앙은행 가운데서도 금이나 외화 이외에 비 전통적인 자산에 더 개방적이다.

2024년 9월말 기준, CNB 외환보유고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22%에 달해 다른 나라 중앙은행보다 그 비중이 높다. 미흘 총재는 보유 주식 중 미국 주식에 대한 비중을 현재 30%에서 절반 수준으로 확대하기를 바라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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