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총상금 9650만 호주달러·약 872억원)에서 남자 단식 2연패에 성공했다.
신네르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를 3-0(6-3 7-6<7-4> 6-3)으로 완파했다.
[멜버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얀니크 신네르가 26일 호주오픈에서 남자 단식 2연패를 달성했다. 2025.01.26 zangpabo@newspim.com |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한 신네르는 지난해 US오픈을 포함해 세 번째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350만 호주 달러(약 31억6000만원)이다.
신네르는 최근 두 차례 메이저 대회인 US오픈과 이번 대회를 석권하며 호주오픈 14연승, 최근 메이저 대회 14연승 행진을 벌였다. 지난해 10월 상하이 마스터스부터는 21연승 중이다. 반면 남자 테니스 3강으로 평가되는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는 이번 대회 8강에서,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는 4강에서 탈락했다.
[멜버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6일 끝난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한 얀니크 신네르(오른쪽)와 준우승한 알렉산더 츠베레프. 2025.01.26 zangpabo@newspim.com |
1세트를 6-3으로 앞서며 앞서간 신네르는 타이브레이크까지 치른 2세트에서 행운도 따랐다. 4-4 동점 상황에서 신네르의 포어핸드 샷이 네트 상단을 맞고 츠베레프 쪽 코트에 살짝 떨어졌다. 5-4로 앞선 신네르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에서 서브 포인트와 포어핸드 득점으로 7-4를 만들어 2세트를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신네르는 3세트 3-2에서 츠베레프의 서브 게임을 뺏어내며 2시간 42분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반면 츠베레프는 2020년 US오픈,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 결승에 세 번 올라 모두 준우승했다. 독일 남자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은 34년 전인 1991년 윔블던의 미하엘 슈티히가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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