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심리 회복 위한 '탐나는전' 포인트 재개
전통시장 활성화·지역 축제로 경제 활력 도모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27일 지역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앞서 제주도는 소비 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연말연시 소비 촉진 및 경기 부양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재정 투입을 통해 내수를 진작하고 영세 소상공인 지원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도민과 함께하는 소비 촉진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민생 회복에 집중하며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제주도청 전경. 2024.11.26 mmspress@newspim.com |
우선 일시 중단됐던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지원사업을 재개한다. 내년 설 명절까지 포인트 적립률 10% 적용으로 소비를 촉진할 예정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상권 중심으로 '버스킹 있는 날' 행사가 총 73회에 걸쳐 운영되어 도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예정된 지역축제와 행사도 차질 없이 진행된다.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농축산물 환급 행사도 실시하여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고용과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 방안도 나왔다.
제주도는 상반기 중 공공근로 인력을 1697명으로 증원하고 설 명절 전 모집을 완료할 계획이다. 선발된 인력은 내년 2월부터 최대 5개월 동안 근무하게 된다. 저소득·저신용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서민금융 이차보전 지원의 수혜 대상을 청년층에서 전체 도민으로 확대하며, 내년에는 총 26억원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중소기업육성기금 지원 요건이 완화되며, 실소득액 감소 시 지원 기간이 연장될 예정이다.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한시적 이차보전금 지원도 6개월 늘어나 약 30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주도는 내년도 재정 신속 집행과 지역업체 수주 확대를 통해 경기 부양을 도모할 방침이다. 올해 편성된 예산의 최대 90%를 연내 집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내년 전체 예산의 60%는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건설 경기 부양을 위해 사회 간접자본(SOC) 분야에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며, 제주동부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 촉진지구 조성 공사가 착공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 지구 지정을 목표로 대규모 주택건설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역업체 수주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제한 입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준공검사와 대금 지급 기간을 단축하고 계약 관련 보증금도 감면하여 도내 업체의 경영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소비 촉진 운동도 활성화될 계획이다. 민간사회단체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방문 등으로 골목상권 살리기에 참여하기로 했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어려운 도민들을 위해 세심한 정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연말 소비심리 회복에 주력하고 내년에도 재정 신속 집행과 민간 부문과 협력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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