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로맨스 담은 드라마 '실버벨이 울리면'
실버 노총각 주병진의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김윤석과 김성령의 훈훈한 멜로, 영화 '대가족'
중년 연예계 싱글들의 '오래된 만남 추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사랑 앞에서는 나이도 무색해진다. 최근 중장년들의 사랑을 다룬 프로그램들이 봇물을 이룬다. 풋사랑이나 첫사랑이 청춘의 전유물이라면 은근하고 뜨거운 사랑으로 잠들었던 연애세포를 깨우는 세대들의 이야기가 조용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끝사랑'이라는 단어로 포장되기도 한다. 끊임없이 관련 콘텐츠가 생산되고, 시청률도 어느 정도 나오는 걸 보면 중장년의 러브스토리에 대한 관심이 만만치 않은 듯하다. 최근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들을 살펴봤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드라마 '실버벨이 울리면'의 박상원과 송옥숙. [사진 = LG유플러스 제공] 2024.12.26 oks34@newspim.com |
◆ 황혼 청춘 로맨스 드라마 '실버벨이 울리면'
황혼 청춘 로맨스를 표방한 STUDIO X+U의 드라마 '실버벨이 울리면'(극본 홍윤정, 감독 최병길)은 '데이팅 앱'부터 시작해 '원나잇'까지 이르는 화끈하고 솔직한 로맨스 커플이 주인공이다. 극 중 박금연(송옥숙 분)과 성낙원(박상원 분)은 세상의 시선을 겁내지 않고 서로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60대 로맨스 커플이다. 박상원은 "연령대에 상관없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사랑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두 주인공은 극 중에서 파격적인 키스신을 선보이기도 했다. '실버벨이 울리면'에는 이들 외에도 시니어들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LG유플러스의 영화 월정액 서비스 '유플레이'와 U+tv와 U+모바일tv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tvN 스토리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사진 = tvN 스토리 제공] 2024.12.26 oks34@newspim.com |
◆ 실버 노총각 주병진의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tvN STORY에서 방영 중인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주병진 편은 여러 가지 면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주병진은 스물두 살 연하의 상대인 최지인과의 애프터 데이트가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특히 모든 것을 다 갖추고도 아직 혼자 살고 있는 주병진이 과거의 상처까지 고백하면서 상대방과 만나는 장면을 연출하여 눈길을 끌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영화 '대가족'의 김윤석과 김성령.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12.26 oks34@newspim.com |
◆ 중년 커플의 훈훈한 멜로, 영화 '대가족'
상영 중인 영화 '대가족'에서도 중년 커플인 김윤석과 김성령의 훈훈한 멜로 연기가 화제다. 두 사람은 영화 속에서 줄 서서 먹는 만두 가게 '평만옥'의 사장 함무옥(김윤석)과 평만옥의 실세 방 여사(김성령)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매사에 까칠하고 투덜거리는 함무옥이지만, 방 여사 앞에서만큼은 온순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설렘 포인트와 웃음 포인트를 제공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신규 예능 프로그램 '오래된 만남 추구'. [사진 = KBS 제공] 2024.12.26 oks34@newspim.com |
◆ 연예계 싱글들의 신규 예능 '오래된 만남 추구'
KBS JOY와 KBS 2TV가 새롭게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 '오래된 만남 추구'는 무인도에 단둘이 떨어져도 아무 일 없을 것이라 믿었던 연예계 싱글들이 엮어가는 로맨틱 예능이다. 이영자, 장서희, 김숙, 우희진, 지상렬, 구본승, 황동주, 이재황이 출연해 일상 속 스쳐 간 인연을 돌아보며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자신의 진짜 인연을 찾는 과정을 담았다. 우정이 발전하여 연애가 될 수 있을까. 그 과정을 지켜보는 프로그램으로 내년 1월 19일 밤 9시 20분 KBS JOY와 KBS 2TV를 통해 동시 방송된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