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탄핵 두번 찬성 김예지 "제명해 달라" 한동훈 사퇴 고심...국민의힘 내홍 격화

기사입력 : 2024년12월15일 20:01

최종수정 : 2024년12월15일 20:01

한동훈 대표 16일 오전 기자회견서 사퇴 의사 표명 전망
김예지 등 탄핵 찬성 의원들 비판 거세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두번 모두 참가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비례대표)이 당에 자신을 제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지만 출당 또는 제명을 당하면 무소속 비례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다. 

김 의원을 비롯해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던 비례대표 진종오, 한지아 의원에게도 탈당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아울러 당 안팎에서 강한 불신임을 받고 있는 한동훈 당대표가 내일인 16일 사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다섯달 만에 다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이후 국민의힘 내분이 격화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오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12.14 pangbin@newspim.com

우선 최소 12명으로 예상되는 탄핵 찬성 의원들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탄핵 가결 직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선 탄핵찬성 의원들에 대해 지역구 의원은 출당,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을 요구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탄핵안 표결에 두번 모두 참석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김예지 비례대표 의원은 자신의 징계를 위한 윤리위원회를 열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당론에 반해 탄핵에 찬성한 자신을 출당 또는 제명해 줄 것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당으로부터 제명 또는 출당 조치를 당하면 의원직을 유지한 채 무소속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이에 국민의힘 다른 의원들은 김예지 의원에 대해 탈당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친윤계 의원들은 "당의 노력으로 쉽게 비례대표로 들어와서는 당론을 어겨 놓고 감히 제명해 달라는 말을 할 수 있느냐"며 즉각적인 탈당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윤계 의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한동훈 당대표의 사퇴도 점쳐진다. 한동훈 대표는 내일인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거취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대표직 사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탄핵안 가결 직후 선출직 최고위원인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진종오 의원 5명 전원이 탄핵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혔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하면 최고위원회는 자동 해산되고 비대위 체제로 돌입한다. 이에 당 중진 나경원 의원은 "국민의힘은 사실상 비대위 체제로 접어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초 최고위원 사퇴 직후에도 한동훈 대표는 대표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당 안팎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한 대표에 대해 "총구를 계속 대통령에게 겨냥하고 있었다"며 "한 대표의 등장이 불행의 시작"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 대표를 '첩자'라고 규정하고 "한 대표와 한 대표의 레밍들은 모두 당을 떠나라"고 말하며 연일 한 대표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이같은 당내 사정에 따라 한 대표는 사퇴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내일 오전 한 대표가 사임을 하게 되면 국민의힘은 곧바로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된다. 올 7월 한동훈 지도부가 출범한 지 5개월 만이다. 비대위원장으로는 권영세 의원, 나경원 의원, 원희룡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