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제주항공 vs 이스타항공...황금슬롯 쟁탈전 본격화

기사입력 : 2024년12월12일 16:19

최종수정 : 2024년12월12일 16:19

日·中·동남아 노선 등 재배분 통해 新기회 창출
日 노선 이스타·인니 자카르타 노선 제주 '유리'
中 노선 경쟁 가장 치열할 듯…"대표 황금노선"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4년여 만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성사 이후 본격적인 노선 분배 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통합 항공사의 독과점 폐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재배분되는 노선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그동안 대형항공사의 벽에 막혀 진입할 수 없었던 알짜 노선을 확보해 탄탄한 경영 포트폴리오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인천국제공항 주기장 모습 [사진=뉴스핌DB]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들은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배분되는 슬롯(항공기 이착륙 횟수)과 운수권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정부는 전날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나머지 LCC가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지원할 것을 발표했다. 결합 당사회사인 대한항공이 내년 3월까지 이행감독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슬롯 규모와 재배분 방안을 공개할 방침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항공시장 안정화를 위해 관련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내외 경쟁당국 시정 조치를 종합해 대체 항공사의 진입이 필요한 노선은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노선으로 최종 결정됐다. 정부는 해당 노선에 LCC의 우선 진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 통합 LCC로 재탄생하는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은 참여할 수 없다.

앞서 미주노선은 에어프레미아, 유럽노선은 티웨이항공이 진입했기 때문에 일본, 중국 등 기타 노선들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로케이 등 나머지 항공사들에 배분될 가능성이 높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미 자체 미주 노선 슬롯을 보유하며 로스앤젤레스, 뉴욕,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등의 노선에 일부 진입했다. 향후 10년 동안 점진적인 기단 확충을 통해 양사 슬롯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 역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시정조치에 따라 바르셀로나, 로마, 프랑크푸르트, 파리 등 유럽 노선에 진입을 완료했다. 추후 유럽 노선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사실상 나머지 노선 확보를 위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 에어로케이 등 나머지 항공사들은 보유 항공기 부족 문제로 노선을 배분받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노선별로 경쟁 가능성을 살펴보면, 일본 노선은 이스타항공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일본 경쟁당국이 8개 배분 노선 가운데 일부를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 일본 국적 LCC인 피치항공에 제공하기로 결정해서다.

물론 해당 항공사들이 진입하기 전에 제주항공 등 다른 항공사가 슬롯 확보를 먼저 할 경우 노선 선점이 가능한 구조다. 하지만 이미 우선권이 주어진 상태고, 제주항공은 일본 노선을 다수 확보한 상황에서 무리한 진입을 하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운수권 지역인 중국은 재배분 노선 15개 가운데 '황금노선'으로 꼽히는 서울~베이징·상하이 노선 확보 경쟁이 가장 치열할 전망이다. 베이징은 중국의 수도로 관광, 상용 등 모든 수요로 사실상 중국 노선의 핵심으로 분류된다. 상하이 역시 중국 내에서 관광수요가 가장 많은 노선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은 국내 항공사들이 이미 갖고 있는 포트폴리오 많아서 자칫 매력이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스케줄 많아질수록 소비자 선택지 많아져서 승객 수요가 늘어난다"며 "재분배되는 중국 노선 역시 운수권 지역이라 LCC의 진입이 힘들었는데 이번에 황금 노선들이 나와 LCC들이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취항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노선의 운수권과 국내공항 슬롯 반납도 요구했다. 자카르타 노선은 상용수요가 상당한 노선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운수권으로 진입 자체가 막혀있어 공급 확대가 여의찮았다. 이에 국내 LCC들은 자카르타 노선 진입에 사활을 걸 것으로 관측된다.

유려한 후보는 제주항공이다. 제주항공은 국내 LCC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인도네시아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바탐, 말리 노선에 취항한 바 있다.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항하고 있는 제주항공에 해당 노선을 배분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국내 LCC들은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새로운 노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의 조치에 따라 운수권, 슬롯 배분 등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준비 중"이라며 "그동안 대형항공사만 운항했던 중국, 자카르타 등 알짜노선으로 분류되는 운수권 지역이 포함돼있어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