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흑자 전환에 신작 기대감까지...주가 4.71% 상승
독특한 시즌제·투 트랙 성장 시스템 도입으로 차별화
"레전드 오브 이미르 성공 확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위메이드가 흥행 기대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올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성공이 예상되는 대작 게임 출시에 힘입어 위메이드 주가도 전일 대비 4%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12일 위메이드는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은 공식 사이트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진행되며, 참여한 모든 이용자에게는 '마나 재생 물약',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를 증가시키는 '신속의 벌꿀주' 등 다양한 아이템을 게임 출시 당일에 지급한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내년 1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사전 예약 완료 후 공식 유튜브와 카카오톡 채널을 구독하면 주문서, 아이템 강화석 등으로 교환할 수 있는 '사전 예약 주화' 50개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사진=위메이드] |
위메이드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38분 기준 전일 대비 4.71% 오른 4만 1,100원을 기록하며 신작 출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9,000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국내 게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무기, 장신구 등 최상위 등급 아이템을 NFI(Non-Fungible Item)로 제작하고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위메이드는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최신 그래픽과 시즌제 콘텐츠로 차별화에 나선다. 매 시즌 '사가', '원정', '검은 발키리', '발할라' 등 다양한 콘텐츠가 성장과 제작을 주제로 변화하며, 각 시즌마다 서버 간 협동과 경쟁을 통해 풍부한 보상과 버프를 제공한다.
김상원 위메이드 전무는 지난달 열린 2024년도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현재 '미르4 글로벌'과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이 각각 일평균 동시 접속자 20만 명, 30만 명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손꼽히는 수준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러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포함해 내년부터 다수의 신작 게임이 출시되면서 위메이드의 실적 개선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위메이드는 지난 9월 메드엔진을 100%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하며 개발 시너지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2025년 1분기 '미드나잇 워커스'를 시작으로 '로스트 소드', '윈드러너 RPG' 등 10종 이상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흥국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블록체인 기술로 인게임 내 투명한 경제 시스템을 구축해 일부 과금 유저 의존도를 낮췄다"며 "연말 '로스트 소드' 글로벌 런칭으로 장르와 플랫폼 다변화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매드엔진과의 주식 교환을 통한 완전 자회사 편입으로 비용 효율화와 신작을 통한 이익 기여가 전망된다"며 "손익은 2025년부터 포함되며, FPS 장르의 '미드나잇 워커스'는 내년 1분기, '나이트 크로우 2'는 2026년 국내 출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메이드는 올해 3분기 미르 IP 라이선스 매출 호조에 힘입어 매출 2,144억 원, 영업이익 51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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