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의료계, 의료개혁특위에서 참여 모두 중단…필수의료 개혁도 공전 우려

기사입력 : 2024년12월09일 14:39

최종수정 : 2024년12월09일 14:39

의료계 의견 반영할 수 있다던 복지부
전체 이탈에 전문위 정족수 충족 확인
19일 공청회 개최도 연기 가능성 높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하던 의사 단체들이 특위 참여를 중단하면서 의료 개혁도 동력을 잃었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중소병원협회와 국립대학병원협회가 윤석열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전공의 관련 제1호 포고령에 반발해 특위 참여를 중단한다.

◆ 의료계 반영할 수 있다던 복지부…전문위 정족수 여부 확인 중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특히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내용을 계엄사령부 제1호 포고령에 담았다. 의료계는 이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정책 발표후 전공의 집단행동이 거의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대학병원 본관으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3.13 yym58@newspim.com

의료계 모두 특위 참여를 중단하면서 특위는 비상이 걸렸다. 특위는 산하 4개 위원회를 꾸려 의료개혁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 의료인력 전문위원회, 필수의료·공정보상 전문위원회, 의료사고안전망 전문위원회,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다.

복지부는 지난주 비상 계엄 선포 여파에도 의료계 의견 반영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대한병원협회(병협)은 지난주 특위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립대학병원협회 등이 남아있다는 입장이었다. 또 병협이 참여를 중단해도 위원의 개별적 판단에 따라 전문위 회의가 진행돼 논의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대한중소병원협회와 국립대학병원협회 등 의료계가 모두 참여 중단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주에 이어 전문의 회의 여부도 불확실해졌다. 복지부는 현재 정족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 전문위 회의에 이어 공청회 개최도 미지수…2차 개혁 방안 발표도 사실상 무산

오는 19일 열릴 공청회 개최 여부도 미지수다. 특위는 공청회를 열고 비급여와 실손보험 개선 방안, 의료사고 안전망을 포함한 의료개혁 2차 실행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한 뒤 이달 말 확정된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전문위에 참석하는 한 관계자는 향후 일정에 대해 "전국적으로 상황이 이렇게 돼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공청회 전에 의견수렴을 한 번 더 할지 말지 그런 상태로 끝났는데 시간상으로 공청회 전 소위는 열리지 않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전문의 회의와 공청회 개최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12월 말 발표 예정이었던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 발표도 미지수에 빠졌다. 복지부는 지난주 특위 발표 일정에 관해 차질없이 연내 발표를 목표로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복지부 관계자는 "2차 실행방안 발표는 쉽지 않다"며 "다만 아직 2~3주 정도가 남았다"고 사실상 입장을 선회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