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연말 대목 잡아라" 유통업계, 마케팅 경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마트 '스타세일', 홈플러스 '홈플대란'으로 연말 수요 공략
편의점들, 홈파티족 겨냥해 주류 세일...백화점, X-mas에 올인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수요를 잡기 위해 유통업계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식음료를 주로 취급하는 대형 마트와 편의점은 홈파티용 먹거리를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백화점은 먹거리와 볼거리를 동시에 제공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고 집객에 열중이다. 고물가 여파로 집에서 크리스마스나 연말에 파티를 즐기는 수요를 집중 공략해 특수를 노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 타임빌라스 수원에 연 크리스마스 마켓의 다양한 상점들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홈파티족 겨냥한 마트·편의점

3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마트와 편의점 업계는 연말이 다가오면 홈파티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판촉전을 펼치고 있다.

연말 프로모션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곳은 대형 마트이다. 이마트는 오는 5일까지 '스타세일'을 열고 국내산 삼겹살과 목심, 대광어회를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해 연말 수요 잡기에 나섰다. 브랜드 한우는 행사 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광어회는 1.6∼2㎏ 안팎의 활광어를 사용했으나 이번 기획 상품은 3㎏ 안팎의 제주산 대광어를 사용해 차별화했다.

연말 준비를 위한 와인과 홈파티 먹거리, 난방용품, 캠핑용품도 최대 40% 싸게 판다. 와인은 클리어런스 세일을 통해 190억 원 물량을 푼다. 종류만 3000여 종에 달한다. 겨울철 이불과 히터는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모델들이 이마트 '스타세일' 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홈플러스는 '홈플대란'을 오는 25일까지 개최하고 연말 파티에 필요한 식품과 비식품을 총망라해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만의 고품질·가성비 제품을 앞세워 연말 장보기 부담을 낮추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오는 4일까지 두부 10여 종과 냉동 만두 10여 종을 1+1에 구매할 수 있다. 사실상 반값에 판매하는 셈이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사전 예약을 통해 최대 30% 가격에 제공한다. 주류를 포함해 완구·가전·의류 등 7000여 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창고 대방출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행사는 초반부터 흥행했다. 11월 폭설에도 일부 점포에서 개점 전부터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기도 하고, 행사 매대가 텅 비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이러한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행사 첫날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가 진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세일 '홈플대란' 행사 첫날인 지난 달 28일 첫주 'AI 메가핫딜' 주요 품목인 보먹돼 삼겹살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몰리면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영등포점 계산대 앞에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롯데마트 역시 대방어회를 전국 80여 개 점포에서 약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제철 대방어를 활용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편의점 업계는 집에서 연말을 즐기는 '홈파티족'을 겨냥해 주류 행사를 준비했다. GS25는 와인, 위스키 등 연말 구매 수요가 높은 주류 160여 종 대상으로 12월 한 달간 '주류 홈파티' 행사를 진행한다. 7000~8000원대 미니케이크 상품 6종도 전국 GS25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CU는 주류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아멜리아 파크 '트렐리스', 메종 시쉘 '벨에어', 바롱 필립 드 로칠드 '아뇨' 등 와인 6종은 CU에서만 만날 수 있으며, 최대 5000원 할인해 1만 원대로 선보인다. 할인율은 최대 20%다.

신세계 강남점에서 홀리데이 프로모션으로 진행 중인 '빌레로이앤보흐'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백화점은 크리스마스에 올인

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공간을 꾸미고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해 고객 발길을 끌어모으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2일까지 강남점에서 테이블웨어 대표 브랜드인 '빌레로이앤보흐'의 연말 특별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오두막 콘셉트로 준비되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빌레로이앤보흐'의 베스트 상품을 특가로 만나볼 수 있다. 본점에서는 '홀리데이 기프트 팝업 마켓'을 열고 크리스마스 장식인 오너먼트를 비롯해 소품, 액세서리, 기프트 등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역시 전국 점포별로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축제를 연다. 타임빌라스 수원점은 1층 센터 홀과 3층의 출입구 광장 등 180평을 역대 최초로 대규모 정통 유럽풍 '크리스마스 마켓' 공간으로 꾸몄다.

크리스마스 상점은 빈티지풍 목재형 외관에 화려한 원더풀 쇼타임 크리스마스 테마를 입혀, 실제 유럽 정통의 크리스마스 마켓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크리스마스 요정인 똔뚜 캐릭터를 상점 곳곳에 연출 요소로 반영해 동화 마을에 온 듯한 이색 경험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인천점 등 주요 점포 6곳에서 세계적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이 직접 양조한 와인을 전 세계 최초로 론칭한다. 제임스 서클링은 美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와인 평론가 중 한 명이다. 이번에 론칭한 와인은 '미래 빈야드 피노 누아 2023 빈티지'로 뉴질랜드산 피노 누아(Pinot Noir) 품종의 레드 와인이다. 

이처럼 유통 업체들이 일제히 홈파티족 수요 공략에 나선 것은 고물가 시대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크리스마스가 되면 외식하는 수요가 늘어났으나 최근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집에서 크리스마스, 연말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세태를 반영해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것이다. 홈파티족 공략을 통해 4분기 실적 개선을 이루려는 업체들의 의지가 담겼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모임으로 유통업계에서는 통상 성수기로 분류된다"면서 "업체들이 홈파티 수요 공략을 위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은 고객을 매장으로 오게 해, 매출 증대 효과를 노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