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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하도급 2조 9000억원 돌파...도시주택국 열정으로 통했다

기사입력 : 2024년11월29일 15:13

최종수정 : 2024년11월29일 15:13

민선8기 지역건설사 하도급액 늘어...2021년 대비 2배 '껑충'
'세일즈' 행정으로 대형건설사 수주 견인...'적극 행정' 자부심
김문희 주무관 "'작지만 강한' 팀의 행보를 기대해달라" 강조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는 달랐다. 근래 들어 자재 가격 상승 등 여러 복합요인으로 건설경기가 침체 상황인 악조건에서도 대전시 도시주텍국은 적극적인 행정으로 지역 건설시장에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대전시는 올해 지역 민간 대형건설 현장 하도급 규모에서 2조 9000억 원을 돌파해 주목을 받았다. 수주율이 자그마치 66%에 달하는 수치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왼쪽부터) 신상철 대전시 도시주택국 주택정책과장, 김문희 도시주택국 주택정책과 도급관리팀 주무관. 2024.11.29 gyun507@newspim.com

전국 지자체 수주 순위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전시는 규모 측면에서 보면 전국 5위권에는 충분히 포함될 수 있는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대전 하도급 수주액은 건설경기 한파에도 불구하고 되레 대폭 증가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조 4000억 원이던 하도급액이 2022년에 1조 8100억 원으로 소폭 증가한 후 1년 만인 2023년에는 무려 2조 8300억 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2조 9011억 원을 기록해 집계 당시인 2021년보다 2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민간 건축 현장 80여 개를 집중관리 하는 등 대전시 도시주택국 주택정책과 전담팀의 숨은 노고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 역할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대전시의 성장세에는 대전시 공무원들의 땀과 노력이 가득 배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시는 지역 경기 활력을 위해 주택정책과에 도급관리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국 최초로 구성된 팀으로, 선진행정의 표본으로서 역할과 부담이 적지 않다.

시 도급관리 전담팀은 하도급 참여를 독려하는 인센티브 정책을 추진하면서 이에 반하는 불법 불공정 거래를 집중단속하고 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지역건설사 하도급 아파트 현장 모습. 2024.11.29 gyun507@newspim.com

특히 전국 규모의 대형건설사를 방문해 지역업체를 알리는 '세일즈' 행정에 나서 그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 결국 세일즈를 내세운 도급관리 전담팀의 '적극 행정'이 지역 건설업체 수주에 큰 몫을 하는 것이다. 

신상철 주택정책과장은 "대전시는 타 17개 시·도보다 월등히 전문적인 도급관리팀을 운영하면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매진한다는 자부심이 있다"면서 "대형 건설업체 본사를 직접 방문해 대전 지역업체를 알리기 위한 브리핑과 각종 홍보활동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역할을 설명했다.

김문희 도급관리팀 주무관(팀장)도 "지역업체의 수주율 증가는 곧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며 "일선 업무를 주관하며 그만큼 팀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성과를 얻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팀의 업무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큰 성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사례를 보면 지난해 120억 원 상당의 모 공동주택 현장 철근콘크리트 공사 하도급 계약 과정에서 외지의 업체가 계약을 포기하자, 이런 소식을 접한 대전시 공무원이 즉시 해당 본사를 설득해서 대전 지역업체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리고 126억 원 규모의 둔산동 모 오피스텔 골조공사에서도 본사가 업체 선정 시 투명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며 원도급업체의 자회사를 제치고 대전 지역업체가 계약을 따내는 성과를 얻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지난달 23일 대전시 도시주택국이 개최한 건설사 팀장급 간담회 모습. 2024.11.29 gyun507@newspim.com

이처럼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팀의 활동을 기반으로 대전시는 시공사와의 간담회를 정례적으로 운영하며 수주율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하반기 건설사 팀장급과의 간담회를 진행하며 소통을 확대했다.

최영준 도시주택국장은 "대형건설사에서 영향력 있는 부장급 이상과 자주 만나 지역건설사 업체를 알리고 공공성을 강조하게 되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금까지 필요에 따라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내년에는 아예 정례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실효성이 클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전체가 하나로, 하나가 전체로 움직이는 팀의 조직력과 노력이 민선 8기 현장 중심의 맞춤형 행정지원과 함께 민간 대형건설사와 지역건설업체의 실질적인 상생 협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전국적인 건설경기 불황에도 대전시의 독보적인 하도급율은 타 지자체에서도 화제다. 소수 인원만으로 이러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더 큰 박수를 받고 있다.

그렇지만 이들은 더 큰 목표를 향해 정진하겠다는 뜻과 의지를 밝혔다. 대형건설사 하도급율 70%를 달성하는 목표로 더욱 힘차게 움직이겠다는 계획이다.

신상철 주택정책과장과 김문희 주무관(팀장)은 "도급관리팀은 팀장, 팀원 단 2명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자부심으로 수십, 수백 명의 몫까지 다 해내고 있다"며 "대전 건설경기 부흥을 위해 시와 자치구, 건설 관련 협회가 상호 협력하며 지원하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으니 '작지만 강한' 팀의 행보를 기대해달라"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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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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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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