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아다니발 충격에 印 '긴장'..."정치·경제 영향 불가피, 증시에도 악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다니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모디 총리 정책 방향과 같은 궤적
트럼프 행정부 취임 뒤 재판 진행 여부 알 수 있어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아다니 사태에 인도가 긴장하고 있다. 아다니 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주가가 급락하며 인도 증시 전반에 충격을 준 데 더해 경제·정치 등에 걸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BBC와 CNBC 등 주요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모디 최측근 아다니 회장, 인도 경제·정치와 '밀접' 

BBC는 "이번 기소가 인도의 비즈니스와 정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인도 경제가 인도의 대표적인 인프라 재벌인 아다니와 깊이 얽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아다니 그룹은 항만 및 공항, 발전, 에너지, 미디어 등 인도 산업 경제 전반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산하 자회사들은 항구 13개(점유율 30%), 공항 7개(여객량의 23%)를 운영 중이고, 인도 시멘트 시장에서도 두 번째로 큰 점유율(20%)을 차지하고 있다. 화력 발전소 6개를 보유한 인도 최대의 민간 전력 기업도 아다니 그룹 계열이다.

BBC는 아다니 그룹에 대해 "친환경 수소에 500억 달러(약 70조원)를 투자하고 8000km 길이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운영할 것이라고 약속한 기업"이라며 "또한 인도에서 가장 긴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인도 최대의 슬럼가를 재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 고용으로 4만 5000명 이상을 거느리고 있고, 간접적으로는 전국 수백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인도 정치계에 가져올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62세의 아다니 회장이 최근 3연임에 성공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아다니 회장이 1988년 창립한 아다니 그룹은 구자라트주에서 인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특히 민간 부문의 전문성과 자본을 활용해 교통 및 인프라를 개발하려는 모디 정부의 노력과 맞물리며 모디 총리 집권 10년 동안 급성장했다.

다만 아다니 그룹의 급성장 과정 중 아다니 회장과 모디 총리 간 유착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모디 총리의 특혜로 그룹이 성장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아다니 회장은 줄곧 반대 주장을 펼쳐왔다.

BBC는 "아다니의 포트폴리오는 인프라에서 시작해 최근에는 청정에너지로 확장 중으로, 이는 모디 총리의 정책 우선순위와 밀접하게 연관성을 보인다"며 "아다니는 '정실 자본주의'라는 비난 속에서도 '비즈니스 제국'을 건설했다"고 짚었다.

인도 야권은 이미 아다니 회장의 체포를 촉구하고 있다. 싱가포르 경영대학의 니르말리아 쿠마르 교수는 "인도에서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는 것은 뉴스가 아니지만 언급된 금액은 엄청나다"며 "미국이 뇌물을 받은 사람들 중 일부를 파악한 것을 보인다. 이는 정치계에 잠재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 그룹 회장 [사진=블룸버그]

◆ 아다니 그룹 시총 하룻새 48조원 '증발'..."印 증시 외인 이탈 가속화할 수도"

미국 검찰이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 그룹 회장과 그의 조카이자 아다니 그린에너지 임원인 사가르 아다니 등을 기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인도 증시에 상장된 아다니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BBC에 따르면 21일 하룻 동안 아다니 그룹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340억 달러(약 48조원)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주력사인 아다니 엔터프라이즈의 경우 이날 23% 폭락하면서 21개월래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채권 매각도 무산됐다. 아다니 그린에너지는 당초 예고했던 6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각을 취소했다.

CNBC는 "아다니 그룹 기업들이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아다니 회장과 다른 고위 간부들이 기소된 것은 그룹 계열사들의 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 금융권의 잠재 리스크도 언급된다.

CNBC는 "시티뱅크 분석가들은 인도국영은행을 중심으로 은행들이 150억 달러 이상의 아다니 그린 에너지 관련 담보 대출 등을 보유 중인 것으로 추산한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관련 은행들이 잠재적인 금융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인도 증시의 외국인 자금 이탈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관측도 크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맷 오튼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사건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인도 관련 계산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며 "니프티가 10% 하락한 뒤 자본을 투입할 흥미로운 진입 포인트가 생겼지만 아다니 사건은 투자자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 아메다바드에 있는 아다니그룹 본사 [사진=블룸버그통신]

◆ 트럼프 취임 뒤 승인 있어야 재판 지속 가능해 

아다니 회장 등에 대한 재판의 지속 여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뒤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인도가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고 있지만, 아다니 회장이 정식 기소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미국의 새 행정부가 소송 진행을 허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싱크탱크인 윌슨 센터의 마이클 쿠겔만은 "미국과 인도의 비즈니스 관계는 매우 크고 다면적"이라며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이번 사태가 수습되고 정리될 것이라는 인식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다니 회장은 앞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며 미국의 에너지 및 인프라 프로젝트에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