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슈퍼, 강남 도곡에 첫 '식료품 전문매장' 오픈..."넘버원 마켓 도약"

기사입력 : 2024년11월21일 09:11

최종수정 : 2024년11월21일 09:11

델리 식품 진열 면적 2배 확대... 상품 수도 30% 늘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기업형 슈퍼마켓(SSM) 롯데슈퍼가 식료품 전문 매장으로 변화를 꾀한다.

SSM이 근거리 쇼핑채널이라는 점을 앞세워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롯데슈퍼는 2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롯데 프리미엄푸드마켓 도곡점'을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으로 리뉴얼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21일 개장한 롯데슈퍼 '그랑그로서리 도곡점' 매장 내부 전경. [사진=롯데슈퍼]

그랑그로서리란 소비자들의 먹거리 고민을 해결해줄 그로서리 전문마켓이라는 의미를 담은 롯데마트∙슈퍼의 단독 매장 콘셉트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은 롯데슈퍼 1호 그랑그로서리 매장이자 SSM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400여평 규모의 식료품 전문 매장이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은 근거리 유통 채널의 핵심인 기업형 슈퍼마켓에 매일매일의 먹거리 고민을 궁극적으로 해결해 주는 그랑그로서리 포맷을 접목한 매장"이라며 "이번 도곡점 오픈을 통해 차별화된 슈퍼마켓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식료품 전문 매장인 만큼 점포 내 취급하는 식료품 수는 롯데슈퍼에서 가장 많은 5000여개에 달한다. 이는 일반 롯데슈퍼 점포에서 취급하는 식료품 수 대비 약 30% 많은 수치다.

롯데슈퍼가 그랑그로서리 매장 콘셉트를 적용한 이유는 '고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 때문이다. 시장 조사 기관 NIQ에 따르면 올 상반기 슈퍼마켓의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이는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근거리에 있는 식료품점을 방문해 필요한 수량만 그때그때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롯데슈퍼는 기존 롯데마트의 성공 모델이었던 그랑그로서리 콘셉트를 슈퍼에 이식해 롯데슈퍼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실제로 대형마트 그랑그로서리 1호점인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의 경우 2024년 누계 기준(2024년 1월 1일~11월 19일)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10%가량 늘었다.

그랑그로서리 1호점으로 오픈한 도곡점은 슈퍼의 주 고객 연령대라 할 수 있는 4050세대 방문 고객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집밥과 관련된 델리 식품과 간편식의 수요가 높아 롯데슈퍼 점포중에서도 매출 상위 점포로 꼽히는 곳이다.

도곡점은 점포 반경 500m 안에 가성비 상품을 포함해 다양한 식품 구색을 갖춘 대형마트과 SSM이 존재하지 않아 점포의 경쟁력이 높은 곳이다. 도곡점을 롯데슈퍼 1호 그랑그로서리 매장으로 낙점해 새롭게 선보인 이유다.

롯데슈퍼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은 델리 식품 진열 면적을 기존 보다 2배 늘린 '델리 아일랜드(100㎡, 30여평)'를 전면 배치해, 고객들의 식사 한 끼 메뉴에 대한 고민을 덜어준다.

델리 아일랜드는 김밥,초밥,치킨 등으로 구성한 즉석 제조 먹거리 코너 '요리하다 키친'과 소용량&가성비 한 끼 콘셉트 '요리하다 월드뷔페', 프리미엄 반찬 코너 '도시곳간'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델리 상품 수를 기존 대비 30%가량 늘린 총 200여개를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델리 쇼핑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곡점은 '슈퍼 1호 그랑그로서리'에 걸맞게 간편식 전문 코너인 '데일리 밀 솔루션'를 비롯해 'K-스트리트 푸드(K-STREET FOOD)', '피카드 존'을 롯데슈퍼에 처음으로 도입해 선보인다.

데일리 밀 솔루션에서는 냉동 밀키트, 냉동 안주류 등 냉동 간편식 구색을 2배 이상 확대해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K-스트리트 푸드에서는 '미미네 떡볶이', '고래사 꼬치 어묵' 등 국내 유명 맛집과 콜라보한 기획 상품 30여종을 판매하고 피카드 존에서는 롯데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프랑스 직소싱 냉동 식품 '피카드' 11종을 선보인다.

주류도 별도로 구성해 선보인다. 주류에서는 보틀벙커에서 엄선한 와인, 양주 총 800여종을 선보이는 '보틀벙커 셀렉트'가 있다. 특히 상권 특성에 맞춰 기존 슈퍼에서는 접하기 힘든 '돔 페리뇽 2015 빈티지', '샤또 무통 로스칠드' 등 프리미엄 와인 200여종을 만나볼 수 있다.

과일에서는 '자이언트&고당도'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채소에서는 스마트팜에서 재배된 '버터헤드'를 포함해 뿌리가 살아있는 유러피안 채소 9종을 선보인다.

축산에서는 MD(상품기획자)가 원물을 직접 보고 경매에 참여해 들어온 최상급 한우 '마블나인'을 필두로 호주에서 350일 이상 곡물을 먹여 키운 MB8+등급의 호주산 와규도 동시 운영한다.

수산에서는 '라이브 씨푸드'존을 새롭게 운영해 1년 내내 살아있는 전복과 크랩류(킹크랩, 대게) 만나볼 수 있게 했다. 더불어 생선회 상품군에서는 칠레에서 직소싱한 '파타고니아 생연어 필렛(500g)' 등 인기 연어회 상품을 대규모로 선보인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