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경찰 "문다혜 '불법 숙박업소 운영' 혐의 입건...숙박객 진술 확보"

기사입력 : 2024년11월04일 14:37

최종수정 : 2024년11월04일 14:37

4일 서울청 정례 기자간담회
'음주운전 사고' 법리 검토 단계...추가 소환 계획 없어
과잉수사 의견에 "법 취지에 맞게 필요한 수사 진행 중"
현직 경찰 압수물 횡령 사건... 김 청장 사과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불법 숙박업소 운영 혐의을 받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에 대해 경찰이 관련 혐의로 입건했다. 문 씨가 소유한 오피스텔에 숙박했던 사람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사안으로 시민단체 고발장, 자치단체 수사의뢰, 국민신문고 세 가지 사항으로 영등포 경찰서에서 병합해 수사 중"이라며 "숙박자 일부의 진술을 확보했고 법과 원칙에 따라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관계자는 "입건해서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숙박자의 신원과 수사기간에 대해서는 "최종 확인이 안 돼 확인 중에 있으며 신원 확인해서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필요하면 에어비앤비 측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문 씨는 서울 영등포구 소재 오피스텔을 지난 2021년 6월 23일 매입해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피스텔을 에어비앤비 등의 공유형 숙박 플랫폼을 통해 숙박업소로 운영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현행법상 오피스텔은 숙박업소로 쓰일 수 없다.

영등포구청은 지난달 23일 영등포경찰서에 해당 사실을 수사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고, 영등포경찰서는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혐의가 입증될 경우 문 씨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경찰청이 '불법 숙박업소 운영' 혐의를 받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사진은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로 출석하는 모습. choipix16@newspim.com

한편, 문 씨의 음주운전 사고 수사는 법리 검토 단계로 송치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씨에 대한 추가 소환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치상 혐의 적용을 놓고는 "발급된 진단서나 소견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진단서, 소견서가 없어도 전체 사고 내용과 피해자 진술을 판단하는 것이므로 여러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합의가 이루어졌음에도 피해자가 치료를 받은 한의원을 압수 수색한 것이 과잉 수사가 아니냐는 질문에 김 청장은 "합의는 당사자 간 하는 것이고, 위험운전치상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으로 규정돼 있어서 당연히 수사를 하는 것"이라면서 "특가법 취지에 맞게 엄격하게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23일 문 씨의 음주 운전 사고 피해자인 택시기사 A씨가 치료받은 경기도 양주시 한의원에 대한 압수 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치상으로 판단하는 정도에 대해서는 "일상생활이 어렵다거나 하는 부분은 상해로 봐야 하고, 지장이 없다면 상해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압수품 전수 점검 결과 추가 수사에 나설 만한 상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침 위반인 입고 지연 사례가 일부 있어 시정 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방안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청장은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굉장히 송구스럽다"면서 "향후 압수물 관리를 철저히 해서 재발 방지는 물론이고 이번 기회에 전 과정을 확실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사과했다.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전국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통합 증거물 관리 현황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지난달 14일 압수물 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A 경장이 불법 도박 사건으로 압수한 현금 등 압수물을 빼돌린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개그맨 이진호 씨의 도박 및 차용금 사기 혐의에 대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씨를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박장 개장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가수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 씨의 성매매 혐의는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내사에 들어간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신문고 진정인과 피진정인 등 관련자들을 조사해 봐야 구체적 혐의가 특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라" 논란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지금 이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는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하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직무유기라고 보고 언제든 체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상목 부총리가 국헌문란을 밥 먹듯 하고 있다"며 "국회가 추진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고 의무란 사실을 헌재가 확인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03.19 photo@newspim.com 그는 "단순한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직무 유기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직무유기 현행범이고, 지금 이 순간도 직무유기 현행범죄 저지르고 있다.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상위 공직자가 아예 대놓고 그것도 상당기간 헌재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상 의무 이행 않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3-19 11:12
사진
이복현 "MBK파트너스 검사 착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 인지했음에도 대규모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오늘 오후부터 바로 착수하겠다"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홈플러스와 MBK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인기했음에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자금조달을 목표로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8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 전단채)을 발행했는데, 자금조달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며 형사고발까지 예고한 상태다. 이에 김광일 MBK부회장은 "2월 25일 오후 4시쯤 신평사 한곳으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다음날 26일 오전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28일 오후 늦게 한 등급 하락이라는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 사전에 미리 알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기업회생을 사전에 준비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바 있다. 반면 전단채를 발행한 신영증권 금영호 사장은 18일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3~4일 우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등급 하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이번 사태와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평사 2곳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과 전단채 발행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MBK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금감원이 사모펀드를 검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다.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테스크 포스(TF)를 구성해 MBK가 흠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전단채를 발생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한 검사와는 별개로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FT를 유지하며 이번 사태로 인한 후폭풍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검사에 앞서 MBK 진정성 없는 태도를 다시 한번 질타했다. 이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인 김병주 MBK 회장이 국회 현안질의에 불참한 것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다각적인 부분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5-03-19 11: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