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숀 사벳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은 북한의 ICBM 시험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이번 발사는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번 발사가 미국 인력이나 영토 또는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지만, 이번 발사는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시키고 이 지역의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우리는 모든 국가가 이러한 위반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이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위를 중단하며 진지한 대화에 참여하라고 요청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가 안보팀은 동맹·파트너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미국은 미국 본토와 한국, 일본 동맹국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31일 오전 7시 10분께 북한 평양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오전 8시 37분께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다고 알렸다.
북한이 지난해 12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발사했다고 공개한 사진. [사진=조선중앙통신]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