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SENSEX30)지수 79,942.18(-426.85, -0.53%)
니프티50(NIFTY50) 24.340.85(-126.00, -0.51%)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30일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의 벤치마크 지수인 센섹스30 지수는 0.53% 내린 8만 9942.18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니프티50지수는 0.51% 하락한 2만 4340.8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 증시 벤치마크 지수는 앞서 2거래일 연속 상승 뒤 3일 만에 하락한 것이다.
이번 달 거래일을 하루만 남겨둔 가운데, 벤치마크 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봉쇄 조치가 취해졌던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월간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니프티50 지수는 이달 들어 5.7% 하락한 상태다.
IFA 글로벌의 아비쉔 고엔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7~9월 분기 실적이 둔화하고, 22거래일 연속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금융 전문 매체 민트는 전문가를 인용, 인도 증시는 미국 대선과 미국·유럽의 금리 변화·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의 글로벌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기업 실적 둔화와 같은 내부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상승세가 감지될 때마다 흐름을 방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MC 글로벌 증권의 아자이 가르그는 "외국인 기관 투자자(FII)는 국내외 요인의 영향을 받아 인도 주식을 꾸준히 매도하고 있다"며 "10월 유출된 자금은 시장이 붕괴했던 2020년 3월 당시 수준을 넘어설 정도의 기록적인 규모"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지난달 말 발표한 경기 부양책이 '셀 인디아, 바이 차이나'를 촉발했다"고 덧붙였다.
락쉬미 스리 투자증권의 안술 자인 리서치 책임자는 "미국 대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글로벌 증시에 불확실성이 만연해졌다"며 "이것이 인도 증시의 반등을 억제했지만 니프티50 지수가 2만 4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한 하락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날 13개 주요 섹터 중 9개 섹터가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금융 섹터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니프티 금융 지수는 직전 거래일까지 2거래일 동안 2.6% 상승한 뒤 이날 1.3% 내렸다.
반면 중소형주는 반등했다. 니프티 스몰캡100과 미드캡 100은 이번달에 각각 4.1%, 6.3% 급락했는데, 조정 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마루티 스즈키도 2% 올랐다. 직전 거래일 4%가량 하락 뒤 반등한 것이다.
힌두교 최대 축제 기간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축제 기간 매출이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 호재가 됐다. 이와 함께 이번 달 15% 급락하며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데에도 코탁증권 등 기관은 주목했다.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30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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