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한미약품, 'mRNA 항암신약' 연구 성과 발표…혁신 동력 확장

기사입력 : 2024년10월30일 11:06

최종수정 : 2024년10월30일 11:06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이 차세대 모달리티로 주목받는 'mRNA 플랫폼' 기반 항암 신약들의 연구 성과를 해외 학회에서 발표하며 혁신 동력을 확장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22~25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럽유전자세포치료학회(ESGCT)에서 m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항암 신약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 R&D센터 허용호 그룹장(왼쪽)과 한영진 연구원 유럽유전자세포치료학회 발표 모습 [사진=한미약품] 2024.10.30 sykim@newspim.com

이번 발표에서는 다양한 KRAS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KRAS mRNA 항암 백신'과 p53 돌연변이 암을 표적하는 'p53 mRNA 항암 신약'의 연구 결과가 포스터 형식으로 소개됐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는 유전 정보를 단백질 합성 기관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특정 암 항원이나 치료용 단백질의 유전 정보를 활용해 암세포에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

한미약품은 이번 발표에서 다양한 KRAS 변이를 동시에 억제하는 mRNA 항암 백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KRAS 변이는 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에서 빈번히 발견되지만, 현재 저분자 억제제는 G12C 변이에 국한된 한계를 가지고 있다.

한미약품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KRAS mRNA 항암 백신'은 여러 KRAS 변이를 동시에 억제하며 암세포 성장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이 백신은 독성 T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그랜자임 B와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을 증가시켜, 폐암 및 대장암 동물 모델에서 종양 성장을 유의미하게 억제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한미약품은 'p53 mRNA 항암 신약'을 통해 암세포 사멸 기전을 활성화하고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연구 성과도 발표했다. p53 단백질은 종양 억제 유전자로, 돌연변이가 발생할 경우 암세포가 끊임없이 분열하고 성장한다.

지금까지 p53 변이를 표적하는 치료제가 상용화되지 않아 한미약품의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mRNA 기술을 이용해 정상적인 p53 단백질을 세포 내에 발현시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고, 다양한 동물 모델에서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결과를 공개했다.

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은 "mRNA를 비롯해 세포·유전자, 표적 단백질 분해, 항체-약물 중합체(ADC) 등 다양한 모달리티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며 "차세대 모달리티의 혁신 잠재력을 극대화해 의약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에 대한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