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굴뚝 산업에서 스마트 산업으로"… 시멘트 업계에 부는 AI 바람

기사입력 : 2024년10월30일 09:32

최종수정 : 2024년10월30일 09:32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전통적 굴뚝 산업인 시멘트 업계에도 인공지능(AI) 바람이 불고 있다. 공정 효율성 강화 측면과 운영 비용 절감, 시멘트 품질관리 체계화, 안전 리스크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진=삼표시멘트]

30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삼표시멘트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 주관 사업자로서 2027년까지 총 49억 원 예산이 투입돼 장비가 도입되며 AI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등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기존 시멘트 공정을 수동에서 AI 자율제조 방식으로 전환하면 공정 자동화율 및 자율제어 예측 정확도가 약 95%까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라시멘트는 올해 초 로봇 자동화 프로세스(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자동화 솔루션 공동 도입으로 스마트워크(Smart Work)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RPA는 사람의 손으로 이뤄지던 반복적인 전산 업무를 로봇(소프트웨어)을 이용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현재 RPA 시스템은 여러 부서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사내에서 RPA 과제 개발을 지속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업무 효율화를 위해 추가적인 과제를 개발 중에 있다"라며 "앞으로 RPA 사용은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구매 관련 부서에서는 매일 유연탄, 원료 부자재 등 시멘트 제조, 생산에 필요한 요소들의 가격을 체크하고 보고한다. 이때 매번 보고서 양식을 작성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다 보니, 수치만 입력을 하면 자동으로 정해진 수신자들에게 보고가 되는 RPA 시스템을 사용하는 식이다.

현재 한라시멘트는 자체적으로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운영 중이며 이를 더 개선해나가는 과정에 있다. 한라시멘트는 이전부터 생산 효율화를 위한 자동화 시스템에 관심이 많았고 이미 자체적으로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 사용 중에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더 확대될 예정이다. 

생성형 AI (chatGPT, MS copilot)등에 대해서 사내 관련 부서가 연구 중이며 이를 현업에 적용하는 과제를 연구 중에 있다. 사내 직원들에게 이와 관련한 사용 방법과 사용 윤리를 교육 중이다.

한일시멘트는 현재 품질분석 자동화와 AI Expert 자동 운전 시스템에 대해 검토 중이다. 시멘트 생산 공장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시행 일정은 미정이다.

쌍용C&E는 현재 AI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검토 중이다. 품질 안정화를 위해 실시간 원료 혼합비 등을 파악하여 보완하고, 소성로 공정 안정을 위해 연료 투입량을 실시간 조정할 계획이다.

시멘트 업계가 AI 도입에 나선 이유는 에너지 및 공정 개선 효율화 때문이다. AI를 통해 공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를 저감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사람 대신 기계로 일하기 때문에 인건비 절약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생산 원가 절감과 안전 리스크 감소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생산성 효율화를 통해 사람을 기계로 대체해 인건비를 줄여 장기적으로 생산 원가를 낮추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생산원가 절감, 고정비 절감은 각 기업의 최대의 문제로 꼽힌다. 특히 시멘트처럼 가격 변동률이 무거운 산업은 가격탄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방안이 현실적이다.

시멘트 산업은 2000년 전후를 기점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종사자도 2000년대 대비 50% 이상 줄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도 시멘트 출하량은 장기적으로 우하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인건비 절감은 필수적이며 이를 자동화로 대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시멘트 산업은 중대재해 발생률이 높은 산업으로 분류된다. 대규모 장치산업 기업에서 중대재해는 수익성 감소에 직격탄으로 이어진다. 시멘트 회사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해당 라인은 모두 가동이 중지된다. 이는 회사의 손해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이러한 경영 리스크를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도입을 통해 제조 과정이 예측 가능하고, 제어가 훨씬 용이해진다. 생산 공정에서 이뤄질 수 있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미 해외에서도 시멘트 제조 공정에 도입 중인 AI 시스템인 만큼 국내 업계들도 공정 전반에 걸쳐 시스템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