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장재훈 현대차 사장 "인도 상장으로 수출 및 전기차 강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차, 22일 인도 증권 시장 상장...기념식 개최
장재훈 "인도 시장 성장세 가장 두드러질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22일(현지 시간) 현대차 인도법인의 인도 증시 상장 이유에 대해 "인도 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전략에 대해서는 "성장하는 인도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수출 기지 역할은 아시아 그리고 일부 중동, 유럽에서도 하고 있다"라며 "이 부분에서 역할을 해야 하고 이제 전기차 역할을 추가적으로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훈 사장을 비롯해 김언수 인도·중동 대권역 부사장,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 권역 최고운영책임자(COO), 구자용 현대차 IR 담당 전무는 이날 인도법인 상장식 후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인도법인 상장식 후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사진=현대차]

다음은 현대차 주요 임원진들의 질의응답 전문이다.

-글로벌 가치 창출에 있어 탈중국화가 시작되고 있고 최근에 글로벌 추세에서 인도가 부각되고 있다. 이번 IPO를 계기로 인도에서 생산 판매 그리고 글로벌 수출의 거점 생산 기지화 등도 추구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장재훈 사장) 최근 오늘부터 길게 1년까지 봤었을 때 인도 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 같습니다. 약 5% 이상의 신장을 좀 하고 있어서 아울러 이제 향후의 잠재 가능성 포텐셜이죠. 그 부분에서도 인도 시장이 당연히 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생산과 이제 R&D 역량 강화까지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번 GM 공장 인수한 이후 저희가 현대차만 갖고 가더라도 100만 대 이상의 생산 패턴을 갖게 되고 있고 그리고 하이데라바드에 있는 저희 R&D 같은 경우도 지금보다 2배 이상의 이제 확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럼으로서 성장하는 인도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현재도 제공하고 있는 수출 기지 역할, 아세아 그리고 일부 아중동, 유럽에서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이제 역할을 좀 해야 되는 부분이고요. 이 부분에서 이제 전기차 역할을 추가적으로 저희가 부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인도 시장에서 어떤 잠재력을 보나. 이미 강력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계획과 자원을 활용해 더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계획이 있나. 1위와 2위 플레이어 간의 상당한 볼륨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계획된 인도 투자 3만2000 크로아 루피(한화 약 5조2400억원) 중 일부 자원이 이에 활용될 예정인지.

▲(타룬 가르그 인도법인 COO) 저희가 발표한 바 있는데요, 인도 시장 내에서 향후 3만2000 크로아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중 푸네 공장에서만 6000 크로아 계획하고 있고요. 푸네 공장은 두 단계를 통해서 캐파 확장을 진행하게 됩니다. 첫 번째로 17만 대의 생산을 먼저 시작하게 될 거고요. 2028년까지 8만 대 생산을 추가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현재 82만4000 대 캐파에서 향후 2028년까지 110만 대까지 캐파가 늘어나게 되고 이는 현재 수준에서 30% 증가한 숫자입니다. 그렇게 되면 저희가 내수뿐 아니라 수출에서도 볼륨을 굉장히 많이 증가할 수 있게 되는 그런 여유를 가지게 되는 거고요.

두 번째로 말씀드릴 부분은 전기차입니다. 이미 아이오닉 5 출시를 해서 저희가 벤치마크를 형성하고 있는데 크레타 EV를 출시할 계획이 있고요. 이것은 다음 분기에 있을 일입니다. 그렇게 되면 좀 더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거고 인도 시장 내에서 세 모델 더 EV를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지화 계획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이미 첸나이 공장에서는 배터리 현지화를 위해서 노력을 하고 LFP셀을 생산하기 위해서 로컬 파트너와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드라이브 트레인을 저희가 더 보강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완전한 로컬라이제이션을 위해서 저희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저희가 EV 섹터에서 더 많은 포지션을 확보하고 또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리고 이미 공장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 모델 수 증가뿐만 아니라 DC와 AC 충전 인프라에 대해서도 저희가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요.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현재 85%의 전기차 고객들은 집이나 사무실에서 충전을 하고 있고 고속도로에서 충전하는 것을 굉장히 주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HMI에서는 고속도로에 DC 충전소를 더 건설하기 위해서 애를 쓸 거고요. 17개소 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됨으로써 충전 관리 시스템을 고객들에게 더 접근성 있게 제공을 할 것이고 그리고 향후 충전소를 DC 충전소로 가져갈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HMC와 HMI는 함께 인도 시장에서 굉장히 EV 에서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기차 수요가 어느 정도 되는지, 중단기로 현지 수요 성장세를 어느 정도로 예측하고 있는지.

▲(아중동대권역장 김언수 부사장) 현재 인도는 전기차의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국하고 미국은 전기차 침투율이 한 9~10% 정도 되고 유럽은 20% 그리고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즉 30% 이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데 저희들은 인도의 전기차 시장을 상당히 좀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이유가 인도 정부의 전기차 산업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가지고 있고 모든 업체들이 향후에 EV를 런칭하려고 현재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탁월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현대 인도 법인은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테크놀로지를 빠른 시간 내에 인도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저희들은 4개의 전기차를 런칭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또한 코스트라든지 이런 걸 확보하기 위해서 배터리, BSA 그리고 구동 시스템 등을 인도 현지화를 현재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체적인 인도 전기차 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해서 충전 인프라에도 저희들이 고속도로 그리고 가정 홈 충전 등 모든 것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인도가 현재는 2%의 작은 시장이지만 향후에는 EV 시장이 글로벌 레벨로 성장할 것으로 그렇게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언수 현대차 인도·중동 대권역 부사장,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 권역 최고운영책임자(COO), 구자용 현대차 IR 담당 전무는 인도법인 상장식 후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인도 법인에 이제 상장한다고 했을 때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기업 중에 현지 법인이 현지 증시에 상장한 사례가 거의 없었는데 어떤 아이디어로 추진되었나.

▲(장재훈 사장) 해외 자회사 상장이 최초인 것은 분명합니다. 근데 사실 이 부분이 갑자기 된 부분은 아니었었고요. 인도의 자본시장이 성장하는 부분 그리고 이제 현대가 인도 시장에서 갖고 가져야 될 이 전략적 입지 그리고 투자자들 얘기를 쭉 들어왔었습니다. 투자자들 얘기를 들으면 성장 시장의 자본시장을 활용해서 이제 동력을 확보하는 거 이런 부분이 궁극적으로 이 캐피털 마켓 이 부분 뿐만 아니라 결국 한국에서의 모 회사의 이 평가 이런 부분도 분명히 긍정적일 것이다 라는 부분으로 해서 이제 두 가지 측면에서 좀 해왔고요. 앞으로 이번에 상장 규모 면에서의 어떤 성장 의미 뿐만 아니라 포스트 IPO 이 부분이 상당히 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IPO 이후에 이제 어떻게 하느냐 그 부분을 갖고 지속적으로 저희가 좀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인도아중동대권역 김언수 부사장) 추가로 말씀을 드리면 저희들은 인도 경제를 아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도에 아주 이 젊은 층 인구가 전 세계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고 또한 인도 정부가 제조업에 대한 강력한 인센티브와 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며 또한 인프라도 그렇게 확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의 지정학적 위치로 봤을 때 인도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많은 좋은 투자처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26년 동안 사업을 해왔는데 인도의 자동차 산업에서 상당히 사랑받고 그리고 인도 자동차 산업을 현재 선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현재 시점이 저희들이 더 홈 브랜드가 되고 인도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가장 적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IPO를 통해서 저희들은 더욱더 글로벌 스탠다드를 맞추고 또한 글로벌 투자자 인도 투자자에게 저희의 성장 스토리를 함께할 수 있는 그런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의선 회장이 어제 인도 모디 총리를 만났다. 전기차 및 인도 내 제조를 추진하면서 필요로 하는 지원 사항이 있는지. 또한 개발 중인 시장으로서 전기 하이브리드나 연료전지 같은 기술들이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보는지.

▲(타룬 가르그 인도법인 COO) 전기차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기차로의 이행은 저희가 굉장히 집중을 하고 있는 분야이고요. 이를 통해서 저희가 제품 포트폴리오들을 계속해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저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한데요. 그러나 그 모델뿐만 아니라 전기차 인프라에도 저희가 전반적인 친환경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이것에는 당연히 파워트레인도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분야에 저희가 역량을 집중해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내연기관뿐 아니라 하이브리드나 EV에서도 저희는 많은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희가 고객들에게 매우 탄력적으로 그들이 요구하는 그런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부 관련해서 질문을 해 주셨는데요. 정부에서 특별한 요청이 있었느냐 아니면 향후 정부의 인도 정부에 어떠한 부분들을 요구를 하시느냐 말씀을 하셨는데 정책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향후에 저희가 정부로부터의 지원을 받는 일이 굉장히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인프라에 대한 지원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요. 결국 또 중요한 거는 TCO겠죠. 현재 탈탄소에 대해서 인도 정부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에 있어서도 저희가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