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바이위(百裕, Baiyu) 제약이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에 자체 개발한 혁신 약물에 대한 권리를 12억 달러(1조 600억원)에 양도(LO, 라이센스 아웃)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위 제약은 17일 노바티스와 저분자 항종양 약물에 대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음을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8일 전했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7000만 달러이며, 바이위 제약은 개발 단계와 등록, 상용화 등의 단계에 따라 모두 11억 달러의 마일스톤을 노바티스로부터 수령하게 된다. 상용화된 후에는 상응하는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바이위 제약은 LO 대상 약물을 저분자 항종양 물질이라고만 밝혔으며,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다만 제일재경신문은 바이위 제약의 파이프라인으로 볼 때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제품은 BY1298이라고 지목했다.
BY1298은 DNA 손상에 초점을 맞춘 항암제이며, 현재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바이위 제약은 "전 세계 환자들에게 잠재적인 항암제를 공급하기 위한 중요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긍정적인 성과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바티스는 중국 제약업체들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올해 1월 중국의 제약사인 신루이눠(信瑞諾) 의약을 인수했다. 신루이눠는 신장 질환 치료제를 연구하던 기업이다.
또한, 노바티스는 올해 1월 중국 보왕(舶望) 제약의 약물 물질에 대한 권리를 양수했다. 보왕 제약의 LO 대상 물질은 심혈관 질환 치료제였으며, LO 계약 규모는 41억 6500만 달러에 달했다.
스위스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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