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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OPEC 수요 전망 하향에 유가 2%↓...금도 하락

기사입력 : 2024년10월15일 05:51

최종수정 : 2024년10월15일 05:51

중국 부양책 실망 및 달러 강세, 금 가격에 부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거듭 하향 조정한 영향에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2% 하락했다. 금 가격은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달러 강세 부담 속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전장보다 1.73달러(2.29%) 내린 73.8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1.58달러(2%) 하락한 77.46달러를 가리켰다.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93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 달 전 203만 배럴 증가 기대치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다. OPEC은 지난해 7월 제시한 원유 수요량 전망치를 유지해 오다가 지난 8월부터 예측치를 수정해 왔다.

이러한 전망치 조정에는 중국의 수요 약화 기대가 가장 크게 작용했는데, OPEC은 중국의 원유 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하루 65만 배럴에서 58만 배럴로 낮췄다.

OPEC 본사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0.15 kwonjiun@newspim.com

중국의 부양책 또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끌어내지 못한 가운데, 시장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인프라에 대한 잠재적 공격 가능성을 계속 경계하는 모습이다.

전날 미국은 이스라엘에 병력과 고급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보내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를 두고 BOK파이낸셜 선임 부사장 데니스 키슬러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일어날 가능성이 크지만, 미군의 최신 방어 강화 조치는 양측의 반응을 진정시켰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펀드 매니저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어 신중한 거래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 가격은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달러 강세 영향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전장보다 트로이온스 당(1ozt=31.10g) 전장보다 0.4% 하락한 2665.6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장 초반 일주일래 최고치로 올랐다가 반락해 한국시간 15일 3시 35분 기준 전장 대비 0.2% 내린 2649.9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는 8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으며, 유로화는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앞두고 하락세를 이어갔다.

블루라인 퓨처스 수석 시장 전략가 필립 스트라이블은 "중국의 부양책, 강력한 달러, 유로 약세, 기초 금속 약세, 차익 실현 등 작은 역풍들이 쌓여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강달러는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 금 가격 부담을 키워 악재로 작용하며, 지난 몇 달간 기록적인 금 가격 상승은 중국의 투자 수요와 전반적 투자 심리를 약화시켰다는 분석이다.

다만 세계금협회(WGC) 시장 전략가 조셉 카바토니는 지정학 긴장과 서방국 금 투자자들이 여전히 금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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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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