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접종 시작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올겨울 독감 유행에 대비해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에 들어간다. 시는 다음 달 8일까지 서울 시내 주요 노숙인 시설과 쪽방상담소 등을 방문, 2300여 명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접종은 이달 17일부터 현장 접종과 시설 방문 접종(노숙인 시설·쪽방상담소)으로 나눠 현장 여건과 시설별 상황에 맞춰 이뤄지게 된다.
2019 독감 예방 접종 [사진=서울시] |
시는 24일부터는 이틀간 서울역희망지원센터에서 인근 쪽방상담소 4곳·노숙인 시설 17곳 이용자와 거리 노숙인을 대상으로, 29일에는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에서 노숙인 시설 4곳 이용자와 거리 노숙인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그밖에 서울 시내 6곳의 쪽방·노숙인 시설에서는 시설 촉탁의·협력병원을 활용해 접종이 이뤄진다.
이번 접종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가 백신을 후원하고 서울시나눔진료봉사단(서울의료원 등 시립병원 의료진·행정인력), 시립 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 시립 영등포보현노숙인종합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지난 14년간 노숙인·쪽방 주민 등을 위해 물심양면 도와주신 사노피와 나눔진료봉사단, 관련 기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우리 주변 소외된 이웃이 보다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더 촘촘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