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포항시청서 '심해 탐사시추 안전 대응 전문가 토론회'
동해심해가스전 개발위한 탐사시추 필요성 설명...주민 의견 수렴
이강덕 포항시장 "지역 에너지 산업·영일만항 개발 성과 기대"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내 심해 탐사시추 안전 대응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동해 탐사시추 안정성을 검토하고 대응방안을 공유했다.
또 안전한 탐사시추위한 포항 등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9일 포항시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가 전날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동해 탐사시추 안정성 검토 및 대응방안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 김일만 포항시의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석유 및 지진 전문가, 시민대표, 일반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석유공사가 지난 8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개최한 '동해 탐사시추 안정성 검토 및 대응방안 전문가 토론회'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4.10.09 nulcheon@newspim.com |
석유공사는 토론회 발제를 통해 동해심해가스전 개발 위한 탐사시추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번에 진행될 탐사시추인 전통 석유개발 시추와 다른 자원개발 관련 시추 방식을 비교 설명했다.
또 과거 동해에서 진행한 시추 관련 지진 연관성과 해외 유발지진 사례 분석으로 '시추와 지진 발생 사이에 연관성이 없음'을 설명했다.
이와함께 탐사시추 지역의 주요 단층과 굴착 파쇄대 영향 등을 분석한 결과와 시추작업 안전 모니터링 체계 등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석유공사는 또 세계적인 퇴적학자이자 해양학자인 도릭 스토(Dorrik Stow) 헤리엇 와트대학교 교수의 의견을 참고해 "이번 시추 지역의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해 매우 낮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백강훈 포항시의원과 김광희교수(부산대), 왕지훈교수(한양대), 신동훈교수(전남대), 양만재 포항트라우마센터 센터장, 서정규 한국석유공사 글로벌기술센터 센터장이 참여해 동해 탐사시추 관련 유발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시추 안전을 위한 대응 방안을 제언했다.
이번 토론회로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석유가스 개발에 따른 경제 활성화와 지진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지 주목된다.
이와관련 한국석유공사는 '국내대륙붕 안전 대응 TF'를 구성하는 한편 이번 토론회 개최를 통해 안전한 탐사시추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토론회로 석유·가스 탐사시추 지진안전대책 관련 더 나은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탐사시추 성공으로 국가 에너지 자원 확보와 포항지역 에너지 산업 및 영일만항 개발에도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