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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분양을 그 가격에?" 인천계양 본청약 경쟁률 부진…3기 신도시 흥행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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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계양 A3블록 분양가 인상 여파에 청약 경쟁률 사전청약의 4분의 1 수준
남은 3기 신도시 흥행 불투명…"분양가 인상률 따라 이탈자 늘어날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3기 신도시 가운데 첫 본청약이 이뤄진 인천계양신도시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청약성적표가 나왔다. 사전청약 때보다 경쟁률이 낮아진데다가 사전청약 당첨자들까지 본청약을 포기한 것이다.

사전청약이 이뤄진 3년 전에 비해 공사비가 크게 오르면서 사전청약 당시 추정분양가와 본청약 분양가 차이가 크게 벌어진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에 따른 편차는 있겠지만 본청약 분양가는 추정분양가보다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이 넘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본청약을 앞둔 나머지 3기 신도시 청약 흥행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공사 지연으로 인해 3기 신도시 분양 물량의 분양가가 당초 예상보다 높게 책정되면서 3기 신도시 청약을 기다리던 수요자들의 이탈이 예상된다. 주택 구입 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낀 수요가 구축 매매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3기 신도시 첫 분양물량인 인천계양지구 공공분양주택 청약결과가 예상 보다 저조하게 나오면서 향후 분양을 앞둔 3기신도시 공급물량 역시 흥행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3기 신도시 가운데 첫 본청약이 이뤄진 인천계양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청약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남아있는 3기 신도시 흥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고양창릉천에 위치한 아파트단지 [사진=뉴스핌DB]

◆ 인천계양 A3블록 분양가 인상 여파에 청약 경쟁률 사전청약의 4분의 1 수준

인천계양 A3블록 229가구에 대한 본청약 접수에는 721명이 몰려 경쟁률 3.14대 1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7월 사전청약 당시 341가구 모집에 4376명이 몰려 12.8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사전청약에 비해 본청약 경쟁률이 크게 낮아진 것은 분양가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1년 7월 사전청약 당시 공개된 인천계양 A3블록의 전용면적 55㎡ 추정분양가는 3억3980만원이었다. 하지만 본청약 때 공개된 분양가는 평균 3억9722만8000만원으로 약 5700만원이 올랐다.

가장 낮은 분양가는 55A 타입 1층으로 3억7694만원이며 가장 높은 가격은 55C 타입의 5층 이상으로 4억 480만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최소 3714만원, 최대 6500만원 오른셈이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재값 상승으로 인해 공사비가 늘어나면서 분양가 역시 상승한 것이다.

정부가 3기 신도시의 분양가를 시세의 60~80%선에서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분양가는 더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인천계양 인근에 위치한 '계양한양수자인' 전용 59㎡는 지난 3월 4억2600만원에 거래됐다. '한화꿈에그린' 전용 59㎡는 이달 3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두 단지 모두 박촌역 역세권인데다 전용 55㎡ 보다 평수가 넓지만 A3블록 분양가 보다 낮은 가격이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분양가가 공개되면서 사전청약 당첨자들도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계양 A3 블록의 경우 총 236명의 사전청약 당첨자들 중 절반에 가까운 106명이 분양을 포기했다.

◆ 남은 3기 신도시 흥행 불투명…"분양가 인상률 따라 이탈자 늘어날 것"

상황이 이렇자 오는 15일부터 본청약 접수가 진행되는 인천계양 A2블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2블록의 사전청약 당시 추정분양가는 전용 59㎡ 3억5628만원, 74㎡ 4억3685만원, 84㎡ 4억9387만원이었다. 하지만 전용 59㎡의 경우 3억9370만~4억2060만원, 전용 74㎡는 4억5142만~5억1336만원, 84㎡는 5억4906만~5억8411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59㎡는 3742만~6432만원, 전용 74㎡는 1457만~7651만원, 전용 84㎡는 5519만~9024만원 오른 것이다.

특히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 인상 폭이 A3블록 보다 더 커 사전청약 당첨자 가운데 이탈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사전청약 당시 추정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고양창릉의 경우는 분양가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사전청약을 진행한 고양창릉 S5의 당시 추정분양가는 전용 51㎡ 4억1557만원, 전용 59㎡ 4억7957만원, 전용 74㎡ 5억9491만원, 전용 84㎡ 6억7300만원이다.

인천계양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양가가 오른다고 가정했을 시 전용 51㎡은 4억8000만원대, 전용 59㎡는 5억6000만원대로 공급될 수 있다. 전용 74㎡와 전용 84㎡의 경우에는 1억원 이상 올라 각각 6억9000만원대, 7억8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분양가가 오르면 시세 대비 가격 메리트가 크게 줄어 향후 다른 3기 신도시 단지에서도 본청약 지원률이 떨어지고 사전청약 당첨자의 이탈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사전청약 당첨자는 애초 자금 계획과 달리 당장 수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의 자금을 추가적으로 마련해야 하는 만큼 부담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또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다는 장점이 사라지면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진다는 점 역시 수요자들이 매력적으로 느끼기에는 역부족이란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3기 신도시는 신도시 주변에 있는 인근 단지들의 시세와 비교가 되는데 오히려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비싸다면 수요자들 입장에선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가뜩이나 집값이 오른 상황에서 비싼 가격으로 집을 사려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아직 나머지 3기 신도시 물량에 대한 분양가는 나오지 않았지만 앞선 (인천계양) 사례와 같이 분양가가 높게 나온다면 오히려 신축보단 구축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공공분양 사전청약 당첨자는 "공공분양은 주거복지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인데 공사비가 올랐다는 이유로 주변 시세보다 높게 책정된다면 주거복지 의미가 퇴색될 것"이라며 "모든 개발 이익을 공공이 가져야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주택정책이나 업계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으려는 현 정부도 다를 게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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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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