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기고] 광부의 숭고한 작업장 '막장'...낯뜨거운 '난장판' 용어로 쓰지 마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연수(문학박사, 강릉원주대 교수, 탄전문화연구소장)

[태백=뉴스핌] 막장이라는 단어는 광산 작업장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광부들이 석탄을 채굴하는 작업의 현장을 가리킨다. 이곳은 더이상 삶에서 물러날 곳이 없는 광부들이 직접 석탄 채굴에 나서는 가장 위험한 장소다. 광부들이 '내 아들은 광부 만들지 않고, 내 딸은 광부 마누라 만들지 않겠다'고 소망하는 것도 막장의 두려움을 알기 때문이다.

도계광업소 '동부좌2C 좌연' 막장 현황(2024년 5월 3일).[사진=정연수 교수] 2024.10.07 onemoregive@newspim.com

생명을 걸고 막장을 뚫는 광부에게 막장이란 단순한 물리적 장소의 의미를 넘어선다. 하여, 우리는 광부의 노고와 희생을 기리지는 못하더라도, 광부에게 상징적이자 현실적인 작업 막장을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 종교가 있건 없건, 타인의 종교적 제단을 함부로 훼손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막장은 광부에게 있어 종교적 제단보다 더 성스러운 곳이며, 갑방·을방·병방(지금은 갑을 2교대 작업) 3교대 돌아가며 만나는 작업장이다. 모든 일은 막장에서 시작하여 막장에서 끝이 난다. 이토록 중요한 '막장'의 개념을 우리 사회가 뭉개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이 숭고한 의미를 담은 '막장'을 왜곡하여 사용하고 있다. 비윤리적이거나 극단적인 상황을 표현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막장'을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TV 드라마의 불륜이나 가족 간의 극한 갈등, 사회의 충격적인 사건 등을 묘사하면서 '막장'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윤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상황, 혹은 더 나아가 파국에 이른 사건을 지칭할 때 '막장 드라마'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이미 신문에서도 사용할 만큼 일상적 용어로 등장했으니, 여간 속상한 게 아니다.

국어사전이 명시하고 있는 원래의 '막장' 의미와 전혀 상관없는 어휘를 언론까지 사용하는 것은 무지한 일이다. 무지를 탓하는 것에 끝날 일이 아니라 광부에 대한 모욕을 당장 중단하라고 분노하려 것이다. 막장에서 생사를 걸고 일하는 광부들의 노고와 숭고한 정신을 모욕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분노하는 것이다.

누구라도 진짜 막장을 방문해 보았거나, 막장에서 생사를 걸고 일하는 광부의 숭고한 작업에 대해 한 번쯤이라도 관심을 기울여보았다면 그런 말을 못 쓸 것이다. 만약 농부들이 정성 들여 일군 '논'이나 '밭' 혹은 어부들의 '어장'을 불륜이나 난장판의 끝판을 표현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한다면 어떨까? 농부와 어부들은 자신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힘들게 일한 노동 현장에 대한 모독이라고 여길 것이다.

농촌이나 어촌으로 갈 것도 없이, 삼성이나 현대의 어느 공장이나, 공무원이 일하는 시청이나 구청의 사무실을 그렇게 부른다고 상상해보라. 성당이나 교회, 사찰의 제단을 그렇게 부른다고 상상해보라. 광부의 막장을 TV의 불륜 따위에 빗대고, 막 나가는 정치인의 언사 따위에 빗대어 사용하는 우리 사회야말로 난장판이 아닐까? 남의 작업장을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사회적 예의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

광부를 산업전사라고 예우하지 않아도 좋지만, 한때 국가권력이 필요에 의해 의도적으로 붙여놓은 찬사가 산업전사이지 않았던가. 산업전사라 칭하던 광부의 작업장을 몰상식하거나 낯뜨거운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린 것은 너무 무례한 행위이다.

광부가 산업전사였다는 것을 몰랐고, 순직한 광부를 위해 대통령이 '산업전사위령탑'이라는 친필 휘호까지 써서 대형 탑을 세웠다는 것을 몰랐더라도 광부의 작업장까지 함부로 대하는 것은 참으로 무례한 언사이다.

만약 알면서도 '막장'을 그따위 불륜 드라마나 낯뜨거운 사회현실에 비유했다면 광부에 대한 예의가 없어도 한참 없는 것이다. 'TV 드라마의 난장판'을 보며 혀를 끌끌 찰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막장'이라고 칭하는 당신이야말로 그 드라마의 난장판보다 더 파렴치한 인간인 것이다.

'막장'이라는 단어가 이런 방식으로 오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광부들의 삶과 노동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해와 공감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보여준다. 탄광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광부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면 막장의 진정한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꽃의 생애를 모른다고 함부로 꺾을 일은 아니며, 강아지나 고양이의 생태를 모른다고 그들의 목줄을 함부로 움켜쥘 일은 아니다. 광부가 얼마나 깊은 지하에서 노동하는지 모르더라도, 그들이 얼마나 많은 탄가루를 흡입하는지 모르더라도 그들의 작업장인 막장은 존중해야 한다.

1970~1980년대에 해마다 평균 182명이 탄광에서 숨져간 사실을 모르더라도, 2000년대 들어서도 진폐증으로 광부가 해마다 300명씩 죽어간다는 사실을 모르더라도 그들의 작업장인 막장은 존중해야 한다. 우리 한국 사회는 세월호와 이태원의 아픈 사건을 겪으면서 타인의 생명을 존중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노란 리본이 상징하듯 억울한 희생에 대해 경의를 표할 줄 아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생겨났다. 탄광에선 세월호 한 척에다 이태원의 질식하는 골목을 해마다 막장에다 묻으면서 견디어왔다. 태백· 정선·영월·문경·보령·화순 등 탄광촌마다 세워진 산업전사위령탑을 찾아와 숨진 광부를 조문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들의 막장에 대해선 경건한 마음을 지녀야하지 않을까? 아니 그건 없더라도 최소한 타인의 작업장에 대한 존중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도계광업소 본관 옆에 있는 도계농협 앞에 세워진 '석탄산업전사 안녕 기원비'는 더는 광부들이 죽지 말아 달라는 간절한 소망을 담아 도계주민들이 세운 기원비이다. 막장으로 들어가는 광부들을 위해 '안녕 기원비' 앞에서 옷깃은 여미지 않더라도 능멸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막장에서 일하는 광부들은 자신들의 생명을 걸고 일을 한다. 어둡고 좁은 공간에서 하루하루 석탄을 캐는 그들의 노동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막장'이라는 용어가 오용되면서, 사회적으로 확산하는 행태는 광부들의 삶과 노동에 대한 경시로 이어진다.

'막장'이라는 단어의 오용을 더 방치하다가는 석탄 산업 종사자와 석탄산업 자체에 대한 멸시로 이어질 수 있다. 단어를 사용할 때는 그 본래의 의미를 새겨야 한다. 단어는 그 자체로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담고 있는바, 사용되는 맥락에 따라 사람들의 인식과 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석탄 산업이 국가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던 때는 연탄 한 장에도 고마워하고, 서울지역 부녀회까지 나서서 선물을 들고 탄광에 위문 방문까지 했잖은가. 1989년 석탄합리화로 석탄 산업은 사양길을 걷고 있으며, 2025년이면 도계광업소 폐광으로 대한석탄공사까지 문을 닫는다.

그렇다고 이것이 석탄 산업이나, 광부들의 노동이 경시되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광부가 일하는 '막장'이라는 단어를 잘못 사용하는 것은 단순한 단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광부가 이룬 성과와 노동을 평가절하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도계광업소 도계갱 2사갱 끝부분 권립을 지나면 '막장현황'이란 커다란 간판이 나온다. 표지판의 '도면'항목에는 막장의 그림까지 그려져 있었다. 2024년 5월 3일 입갱하던 날에는 3명의 광부가 막장에서 작업 중이라는 수치까지 적혀 있었다. 한 개의 막장에는 보통 2~5명의 광부가 일하고 있다.

한때 장성광업소의 경우에는 6천 명이 종사하고 있었으니 얼마나 많은 막장이 있었겠는가. 산업전사로 불리면서 한국의 산업화를 위한 에너지를 생산하던 광부, 도계광업소 광부는 지금도 수직 563m 지하에서 생사를 넘나들면서 일하는 광부의 작업현장이 막장이다.

바다 수면보다 몇백 미터 더 내려간 깊이의 막장에서 일하는 광부들이다. 2024년 폐광한 장성광업소 광부들은 수직 1천 미터 더 깊은 곳에서 일하던 광부들이었다.

'막장'이라는 단어의 오용은 그 자체로 광부들을 무시하는 행위다. 우리는 광부들이 산업에너지원을 위해 감수했던 위험과 헌신을 기억하며, 그들의 노동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예전에 연탄 난방으로 따뜻한 겨울을 나게 했고, 오늘의 울창한 산림으로 산림휴양이나 등산 즐거운 것도 모두 광부의 공로이다.

우리 사회가 소방관이나, 군인, 혹은 의료진의 헌신을, 택배노동자의 수고를 존중하듯, 광부의 노고도 존중해야 한다. 광업소가 문을 닫고 막장이 역할을 잃고, 모든 갱도가 폐쇄되더라도 노동 현장으로서의 '막장'은 지켜져야 한다.

TV 드라마의 극단적인 상황을 묘사하는 데 광부들의 숭고한 작업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즉각 중지되어야 한다. 언론이나 지식인층에서는 '막장'이라는 단어를 대신할 다른 표현을 찾아야 한다. 조어를 만들기 전에는 '난장판'이나 '끝판' 같은 단어로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

한때 퇴폐적인 목욕탕을 '터키탕'으로 부르다가 '터키(튀르키예로 개명)'란 나라로부터 항의를 받고서야 증기탕으로 개명한 적이 있다. '막장'을 향한 우리 사회의 비열한 표현 역시 당장 중지되어야 한다. 그것이 산업전사로 불리던 광부, 산업사에서 사라지는 마지막 광부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다.

2024.10.07

정연수(문학박사, 강릉원주대 교수, 탄전문화연구소장)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사진
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