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오는 10월 1일 국군의 날에 실시하는 도심 시가행진 등 기념행사의 개최 준비를 위해 20일 김상한 행정1부시장 주재로 국방부, 자치구와 함께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는 건군 제76주년이 되는 해다. 국내외 안보 상황 등을 고려해 우리 군의 압도적인 국방력을 과시하고 '튼튼한 안보'와 '강한 국방'을 많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시는 다방면으로 협력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서울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 다방면으로 협력한다. 작년 시가행진에는 육·해·공군·해병대 병력 4천여명과 미8군 전투부대원도 참가했다. 한편 탄도미사일과 KF-21,소형무장헬기,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도 선보였다. [뉴스핌DB]

시는 행사와 관련, 분야별 지원대책을 마련해 조치하고 있다. 먼저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난 12일 열린 서울시 안전관리계획 심의회를 통해 국방부 안전관리계획을 면밀히 점검했으며 인파밀집 예상지역의 세부대책 마련 등을 보완하는 조건으로 동의했다.

또 서울공항에서 광화문, 고양시까지 전차·자주포 등 다수의 군 중장비가 이동함에 따라 외부전문가와 함께 한강대교·증산교·사천교 등 교량 통과 안전성 검토를 실시했고 이동 구간 중 장비이동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시선유도봉 57개도 제거 후 재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경찰청과 함께 적재적소에 경찰인력을 배치해 부대이동과 시가행진 전 구간 교통안전을 확보하고 행사장 내 질서유지·인파관리에 철저를 기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119특별상황실을 운영하고 구급차량·수난보트 등 소방장비 12대·소방인력 47명을 투입해 행사장 화재 등 비상 상황에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시가행진 중에는 남대문부터 경복궁까지 통행이 불가하며 행사에 참여하는 부대 이동으로 서울 곳곳에서도 통제가 예정됐다. 시는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해 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각 자치구에서는 안전한 행사 개최를 위해 종합상황실과 의료지원반을 준비하고 군·경찰 외 추가인력을 사고 우려가 예상되는 곳에 투입해 보행 안전을 확보한다. 시가행진 구역 도로청소와 불법주정차 단속을 상시 실시하고 관내 주민들에게 교통통제와 행사 관련 정보를 계속해서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하철역사 미디어보드 등 서울시가 보유한 111개의 전광판과 블로그·뉴스레터 등 서울시 공식 SNS를 총동원해 국군의 날 행사정보를 집중 홍보한다. 120다산콜을 통해 교통통제 등 행사문의에 실시간으로 대응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김상한 행정1부시장은 "34년 만에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많은 유동인구가 발생할 것이 예상되므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시와 자치구, 국방부가 한마음으로 협력해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