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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이라는 틀에 주가도 갇혔다"...파격 선택한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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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지분 사들이는 외국인
외국인 지분율 역대 최고 달성
조주완 사장 "밸류업에 진심" 먹혔다
'가전→플랫폼' 사업 구조 전환 나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2020년 4만원대를 맴돌던 LG전자의 주가는 다음 해 1월 장중 19만3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픈 손가락' 스마트폰 사업부를 철수할 것이란 소문과 함께 전기차 부품, 로봇사업으로 체질을 개선하며 시장의 기대치가 최고조에 이르던 때다.

LG전자 주가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던 순간이다. 이후 LG전자 주가는 다시 긴 조정의 시간을 거쳤다. 2022년 8월 LG전자 주가는 다시 10만원 아래로 내렸고 지난달 9만원 선도 무너졌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이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여파를 LG전자도 피하지 못했다.

단순히 TV나 냉장고를 만들어내는 '가전 제조 기업'이라는 LG전자의 전통적인 이미지는 오랫동안 주가를 눌러왔던 원인으로 꼽힌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취임 후 줄곧 가전 기업에서 플랫폼·B2B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으로 사업 구조 전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기업의 이미지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조주완 사장의 이 같은 노력이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진=뉴스핌DB]

◆'밸류업' 정책 호응, 외국인 모였다
LG전자 외국인 지분율 역대 최대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엔비디아 실적발표 후 코스피를 이끌던 국내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LG전자는 반전이 있었다. LG전자 주가는 지난 2일 다시 10만원 선을 돌파한 데 이어 안정적인 등락 폭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이 연이어 LG전자 주식을 매입하면서다.

지난 10일 기준 외국인의 LG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지분율은 각각 33.05%와 44.60%. 보통주의 경우 43개월 만에, 우선주는 44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보통주는 4.11%p, 우선주는 3.77%p 올랐다. LG전자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각이 달라졌다는 의미다.

LG전자가 기치로 내건 '밸류업'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전자가 꾸준히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데다 지난해 회사 중·장기 전략 방향인 '2030 미래비전' 발표를 시작으로 주주총회를 비롯한 주요 IR 행사마다 직접 소통에 나선 조 사장의 적극적인 행보와 함께 배당정책 강화와 같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외국인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선봉에는 조 사장이 있다. 외국인들의 평가는 조 사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글로벌 기관투자사를 연달아 찾아 기업설명회(NDR)를 주관한 5월 이후 달라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초부터 지난 10일까지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은 5767억원에 달했고,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도 LG전자 주식 1854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IFA 2024에서 최고 제품으로 선정된 LG전자 이동형 AI홈 허브 [사진=LG전자]

◆조주완 사장, 기업설명회 동분서주
"밸류업에 진심" 외치며 현장 누벼

조 사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4'에서도 기자들을 직접 만나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해 정말 진심"이라며 밸류업을 강조했다. 그는 "쉽게 주가가 오르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그간 주주나 투자자에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지 못했다는 점은 반성하고 있다"며 밸류업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조 사장은 IFA 2024 참관 이후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기관투자사를 찾아 기업설명회를 주관했다. 조 사장은 투자 담당 고위급 임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가전기업'으로 인식되던 LG전자가 B2B,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유망 신사업을 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업계 화두인 AI에서도 수억대에 달하는 가전에서 얻는 방대한 실시간 생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주력해 설명했다.

조 사장은 또 지난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진행한 인베스터 포럼에서도 "LG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적 변화'와 '지속가능한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투자업계는 LG전자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안정적인 경영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외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B2B 중심 포트폴리오로 전환, 신성장(가전구독, webOS, HVAC 등) 사업 확대를 공표하면서 미래 지향적 기업으로 변화가 시작됐다고 판단한다"며 "IT 업종에서 반도체보다 전기전자, 그리고 LG전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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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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