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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재명 2기' 지도부, 노무현 묘역 참배·文 예방…檢 수사 앞 '단일대오'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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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김해 봉하마을 찾아 권양숙 여사와 오찬…양산 평산마을서 文 예방
조승래 수석대변인 "검찰권이 野 탄압 흉기되고 있다는 데 공감대"
文, 재집권 위한 부울경 지지기반 확대 당부…안보·국방에 우려 표해

[김해·양산=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신임 지도부와 함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당내 '단일대오' 기치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예방에서 최근 문 전 대통령 일가를 겨냥한 검찰 수사를 두고 "정치적으로도 법리적으로도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정치 탄압"이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오는 9일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前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출범할 방침이다.

이번 일정은 당초 8·18 전당대회로 당선된 새 지도부 출범 직후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22일 이 대표의 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한 차례 순연됐다.

[김해=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8일 봉하마을에 위치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2024.09.08 yunhui@newspim.com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직접 헌화하고 참배한 뒤 그를 기리는 기념관을 둘러봤다. 이후엔 노 전 대통령 배우자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미역국으로 오찬을 함께했다. 

그는 예방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전에 코로나 때문에 갑자기 일정을 취소했었는데, 오늘이 마침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살아 생전 생신날이라 의미가 깊었던 것 같다"며 "여사님께서 건강하셔서 보기 좋았다"고 짧은 소회를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같은 자리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먼 봉하까지 찾아주는 것에 대해 여사님께서 감사의 뜻을 전해주셨다"며 "노무현 대통령님 생신을 음력인 8월 6일로 계속 챙기시다 양력 생일로 환산해서 봉하 음악제도 그에 맞춰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워낙 요즘 날씨가 안 좋으니까 여사님도 기후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가지셨다. 단감이 유명한데 올해는 아주 흉년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며 "지금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여사님도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시고, 당에서 중심을 갖고 잘 대처해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묘역 참배 후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방명록 문구로 적은 데 관해 "20여년 전 노무현 대통령께서 표현하셨던 깨어있는 시민이 지금 우리 당의 열성적 당원들과 궤를 같이 하는 걸로 생각하신 것"이라 설명했다.

또 "이 대표가 여러 차례 (권 여사께) 인사하러 오셨지 않나. 주변에서 관련 질문을 많이 받으셨는데 '식성도 그렇고 노무현 대통령과 참 많이 닮았더라'고 평가해주셨다고 한다. 당신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첨언했다.

[양산=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가 8일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그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를 예방했다. 2024.09.08 yunhui@newspim.com [사진=더불어민주당 공보국]

이후 지도부는 양산 평산마을에 위치한 문 전 대통령 사저로 이동해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40분 가량 예방했다. 이들은 환담에서 최근 문 전 대통령 일가를 겨냥한 검찰 수사와 안보·국방 현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공감대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조 수석대변인은 "검찰권이 야당이나 다른 정치 세력을 탄압하는 흉기가 되고 있다는 데 (두 분이) 공감을 하셨다"고 했다. 이어 환담 중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관련 언급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명시적으로 그런 표현은 없었다"며 "전체적으로 검찰권이 남용되거나 수사권이 흉기가 되는 데 관해 공감을 표하신 것"이라 일축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신임 지도부에 당의 재집권을 위한 외연 확장의 필요성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대변인은 그가 지도부에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활동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출범한 '초일회'로 떠오른 친문계 세력화 관련 당내 통합 의제에는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가 만나 그런 말씀을 나누긴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조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께서 당에 요청하는 건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민주당이 강하고 일사불란하게 결집하는 것, 둘째는 우리 내부를 분열시키는 가짜 뉴스에 잘 대응해갔으면 좋겠다는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감정의 골을 만드는 가짜뉴스로 우리 내부가 흔들리거나 분열되어선 안 된다는 것에 대해 문 전 대통령께서도 강하게 공감해주셨고, 그로 인해 지지자들이 서로 분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데 공감하셨다"고 전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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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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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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