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스타벅스, 주가 9배 저력 '니콜 프리미엄'에 거는 기대②

기사입력 : 2024년08월21일 07:29

최종수정 : 2024년08월21일 07:29

충성 고객 확대 이어 처리량 개선 기대 등
"가시적인 성과는 1년~1년 반 기다려야"
멀티플 과거 수준만 회복해도 주가 +20%

이 기사는 8월 14일 오후 4시3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주가 9배 저력 '니콜 프리미엄'에 거는 기대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4. 치폴레 DNA 이식II

니콜 CEO에게 두 번째로 기대하는 것은 '서비스 처리량' 개선이다. 현재 스타벅스는 주문처리 속도 저하로 인해 판매량이 줄어드는 상황에 직면했다. 관련 문제는 모바일과 드라이브스루 주문이 급증하면서 더 두드러지고 있는데 주문처리 속도 저하는 고객의 대기시간 장기화→매장 혼잡도 증가→주문 포기라는 형태의 결과를 낳는다. 최근 결산 발표에서 경영진은 모바일 주문량의 10%대 중반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했다.

일회용 스타벅스 커피 컵 [사진=블룸버그통신]

니콜 CEO는 소위 QSR(Quick Service Restaurant)라는 전략을 성공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드라이브스루 시스템의 도입을 확대하고 매장 레이아웃을 개선하는 한편 제한된 메뉴로 운영 효율성을 최적화했다. 젊은층의 기호를 반영해 차가운 음료 비중 확대나 라벤더향 음료 출시, 에너지 음료를 개발 중인 스타벅스에 메뉴 간소화는 난망하더라도 매장 레이아웃 개선 등을 통한 처리량 개선은 기대해봄직하다.

치폴레의 매장은 오프라인 주문(매장 내 주문)과 온라인 주문용 조리 구역이 별도로 존재한다. 각 주문을 별도 구역에서 처리하면 주문량이 많아질 때 주문 오해가 발생할 확률을 줄일 수 있고 매장 안 대기 고객으로 인한 밀집도를 낮출 수 있다. 같은 크기의 매장과 비교했을 때 더 많은 주문처리가 가능해 단위 면적당 매출액을 높일 수 있다. 스타벅스에는 물리적으로 분리된 모바일용 제품 제조 구역은 없다. 주방 공간의 확장이나 장비 확충이 이뤄지면 식품 품질 개선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5. 치폴레 DNA 이식III

세 번째로 기대할만 것은 과감한 마케팅 전개다. 니콜 CEO는 부임 후 치폴레에 전국 단위의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시작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신규 고객 유치→매출 증대의 효과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젊은층을 겨냥한 메뉴 개발·출시를 추진 중인 스타벅스에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집중적인 전국 단위의 캠페인은 매출 향상의 지렛대가 될 수 있다.

니콜 CEO가 치폴레에 있으면서 전개한 관련 광고 캠페인 중에는 'For Real(진짜 음식, 진짜 재료; 2018년 9월 말에)'이라는 게 있다. 당시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설명에 따르면 관련 캠페인은 개시 직후 매출 증액으로 연결되는 즉각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소위 밀레니얼 메뉴에서 후발로 거론되는 스타벅스에 과감한 마케팅의 전개는 관련 제품 수요를 조속히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치폴레(연두색)와 스타벅스(파란색) 포워드 PER 5년 추이 [자료=코이핀]

니콜 CEO가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새로운 계획이 모습을 드러내기는 힘들고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있다. 스타벅스가 치폴레보다 사업 모델이 복잡(BITG의 피터 살레 애널리스트 설명)하기 때문이다. 또 이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는 1년에서 18개월 정도 소요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필요가 있다.

6. 목표가 잇단 상향

새 CEO 발표를 계기로 월가에서는 목표가 향상이 잇따랐다. TD코웬의 찰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을 '보류'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12개월 목표가를 81달러에서 현재가보다 9% 높은 수준인 105달러로 끌어올렸다. 파이퍼샌들러의 브라이언 뮬란 애널리스트와 베어드의 데이비드 타란티노 애널리스트 역시 모두 보류에서 매수로 상향했고 목표가를 각각 103달러와 110달러로 제시했다.

당초 스타벅스의 주식에 대해서는 실적이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판단에 따라 저가권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이러던 와중에 니콜 CEO의 선임 소식이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경영 쇄신 기대감을 일으켜 목표가를 움직이게 한 이유가 됐다. 앞으로 목표가 컨센서스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당장은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평균 목표가가 86달러로 현재가보다 10% 낮다.

스타벅스 실적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취소선은 결산 기발표분 표시 [자료=코이핀]

현재 스타벅스의 밸류에이션은 전날 폭등세와 같은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과거 수준을 크게 밑돈다. 니콜 CEO에게서 과거 치폴레에서 발휘했던 저력을 기대한다면 투자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현재 스타벅스의 PER(포워드; 결산 미발표 향후 4개 분기 주당순이익 추정치 컨센서스 누계분 기준 3.85달러)는 24.9배로 5년 평균치 30배를 하회하는데 당장 5년 평균치를 회복한다면 현재가보다 20% 높은 115.5달러가 된다.

7. 낙관론 경계도

니콜 CEO를 둘러싼 과도한 낙관을 경계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아직 커피 소비는 늘고 있다지만 소비자의 지갑 사정이 악화하고 있어 프리미엄 브랜드인 스타벅스 커피의 구매부터 크게 줄이는 순간이 올 수 있어서다. 어떻게 보면 니콜 CEO는 거시적인 불확실성 속에서 회사의 실적을 회복시켜야 하는 난도 높은 임무를 맡은 셈이다. 일부 전문가는 이른바 '니콜 프리미엄'이 13일 하루 만에 모두 반영된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 밖에 치폴레와 스타벅스 사이에서 사업 규모나 성숙도 차이가 크다는 점을 이유로 CEO 교체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는 시각도 있다. 스타벅스는 약 4만개의 매장을 보유한 국제적 거대 기업인 한편 치폴레는 약 3500개를 보유 중이다. 2004년 당시 스타벅스 규모와 유사하다. 상대적으로 성장 단계에 있어 점유율 확대의 여지가 있는 치폴레와 달리 스타벅스는 급격한 성장보다는 경쟁력 유지가 당장의 과제다.

웨드부시의 닉 세티안 애널리스트는 "니콜이 거시경제적인 역풍을 바꾸거나 저소득층 고객을 다시 스타벅스로 불러오지 않는 한 어떤 전략이 효과적일지 확신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그가 가져올 수 있는 변화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고 스타벅스가 직면한 도전은 그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