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책의속살] 청년층 실업률 떨어졌다고?…'쉬었음' 포함하면 73만명 '두배 급증'

기사입력 : 2024년08월19일 15:24

최종수정 : 2024년08월19일 15: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용률 30개월 연속 증가 기록 훈풍
7월 청년층 실업률 5.5%…0.5%p↓
청년층 고용률 46.5%…석달째 하락
30대 이하 실업자 수 38만명 수준
'쉬었음' 포함하면 73만명 '두배 늘어'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고용률이 30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고용시장 훈풍이 청년층을 비껴갔다.

특히 청년 실업자가 전체 실업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청년들이 고용절벽에 내몰렸다. 정부의 청년 일자리 정책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는 청년층의 취업 이행 시기가 늦어지는 만큼 고용시장에서 준용되는 '청년'의 개념을 30대까지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 7월 고용률 63.3%…청년층 고용률 3개월 연속 감소

19일 통계청의 '2024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5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0.6%(17만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41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집계됐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만 따로 떼서 보면 69.8%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30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73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8.7%(7만명) 감소했다. 실업자 수가 감소로 돌아선 건 9개월 만이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실업률은 2.5%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청년층30대) 취업자 수는 21개월째 뒷걸음질 중이다.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만9000만명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수 증감(17만2000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청년층 고용률도 46.5%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지난 5월 46.9%→6월 46.6%→7월 46.5%로 3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청년층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만9000명 감소하면서 실업률도 6.0%에서 5.5%로 0.5%p 하락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기본적으로 고용시장에서는 경력직을 선호하고 있어 20대보다는 30대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인구(청년인구 감소)와도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고용시장 전반을 살필 때 양적인 지표에만 주목하면 안 된다. 청년층 고용지표의 핵심은 전체적인 고용률과 따로 놀고 있다는 것"이라며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굳어지고 있다"고 봤다.

이와 관련 기재부 관계자는 "청년층 일자리 지원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청년 고용 올케어 플랫폼'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냥 쉬는' 청년들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 등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하반기 중 2차 사회 이동성 개선방안을 발표한다. 이중에 청년층의 고용률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7월 2030 '쉬었음' 청년 73만명…실업자 38만명 두배 규모

청년층 고용률이 하락했는데도 실업률이 상승하지 않으면서 청년층 고용시장에도 훈풍이 부는 듯 했지만, 이는 외견상 호조사에 불과하다. 통계 지표상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인구를 뜻하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활동 상태를 '쉬었음'이라고 답한 인구는 지난달 기준 251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2만4300명(10.7%) 증가한 수치다.

'쉬었음' 인구는 특별한 이유 없이 일이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를 말한다. 정부는 '쉬었음' 인구가 말 그대로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을 포기한 인구로 보고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4만2000명 증가한 44만3000명으로 7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7월 '쉬었음' 인구는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44만1000명까지 올랐는데, 올해 이 수치를 경신한 것이다.

19~29세 청년층을 30대까지 확대해 보니 2030 세대의 '쉬었음' 상태는 더 나빠졌다.

만 15~39세 이하 '쉬었음' 인구는 2023년 6월(64만2000명)에서 지난 1월(70만7000명) 70만명대로 진입했다. 이어 2월 74만5000명까지 치솟다가 3월 69만2000명으로 소폭 줄었다.

이후 4월(68만4000명)→5월(69만7000명) 60만명대를 유지해 오다 6월부터 71만1000명으로 70만명대로 재진입했다. 지난달에는 73만1000명을 기록하면서 두 달 연속 7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1년 전보다 21%(7만명) 많은 수치다. 더 앞서서는 코로나19로 고용시장에 찬바람이 불었던 2021년 7월(69만1000명)→2022년 7월(60만명)→2023년 7월(66만3000명)을 모두 웃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통계청에서 사용하는 '청년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온다.

이 명예교수는 "청년층이라는 세대 연령의 핵심 키워드는 '이행'이다. 학교 공부를 마치고 사회로 이행하는 시기를 청년층이라고 정의했다"며 "다만 최근에는 청년층의 이행 시기가 계속 늦춰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청년과 관련된 정책의 기본이 되는 '청년기본법'에도 청년층을 만 34세 이하로 정의하고 있다"며 "통계청의 '청년층' 정의에 30대도 포함할 수 있도록 바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청년 일자리박람회 모습 [사진=뉴스핌DB]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