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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본토 공격 고삐..."영토 수호 실패" 푸틴 리더십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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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도 키이우 공격...우크라 "北 탄도미사일 사용" 주장
북한, 우크라의 러 공격에 "테러 행위...서방국 전략 패배 서막 될 것"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에서 교량 1개를 추가로 공격하는 등 본토 공격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리더십 위기를 맞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세임 강에 있는 전략적 다리를 추가로 파괴했다.

미콜라 올레슈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텔레그램에서 "다리 하나를 추가로 제거했다"며 "정밀 공습으로 적(러시아군)의 병참 능력을 계속 약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무너진 러시아 다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19 kwonjiun@newspim.com

앞서 군사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가 공격 중인 지역에 러시아가 자국군 군대를 위한 보급에 사용하는 교량이 세 개인데, 그중 두 개가 파괴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 국경을 넘는 기습 공격을 시작한 뒤 쿠르스크에서 1150㎢ 이상의 지역에 걸쳐 80개 이상의 정착지를 점령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러시아에 대한 최대 규모의 침공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텔레비전 연설에서 "우리의 쿠르스크 지역 작전은 여전히 러시아군과 러시아 국가, 그들의 방위 산업 및 경제에 손실을 입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략에 주력하는 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역공에 나섰는데, 해당 공격에 북한제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우크라 수도 군 당국은 8월 들어 세 번째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았지만 모두 격퇴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포프코 키이우 군청장은 텔레그램 메시지 앱에서 "이번 공격은 8월 들어 벌써 세 번째로, 정확히 6일 간의 간격으로 진행됐다"면서 "예비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가 세 번째 연속으로 북한 탄도미사일 KN-23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를 공격한 것을 두고 미국과 추종 세력의 테러 행위라며 이례적으로 외무성 담화를 냈고, 이번 격전이 미국 및 서방국의 전략적 패배로 이어질 서막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본토 공격에 푸틴 리더십 '흔들'

한편 러시아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자국 영토 및 국민 수호에 실패했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18일 워싱턴 포스트(WP)는 푸틴이 위기가 있을 때마다 경직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일부 지역을 기습 점령했을 때도 러시아의 군사적 대응은 느리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지난 월요일 열린 안보 관리자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 안드레이 스미르노프가 28개 마을이 점령되고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영토에서 최소 2000명의 러시아인이 실종되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자 푸틴이 짜증스럽게 그의 말을 가로막았다고 전했다.

왕립합동군사연구소에서 활동한 러시아 전문가 마크 갈레오티는 당시 회의에서도 "푸틴은 '그냥 해결해라'라고 말하며 실제로는 의미 있는 지도력이나 전략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다시 한번 푸틴은 위기에서 숨고 있는 고전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의 본토 공격으로 남서부 쿠르스크주 수자 일대에서 대피한 피란민은 최소 13만 명으로 알려지는데,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에 따른 민심 충격이 바그너 용병단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모스크바 진격 때보다 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프리고진은 반란 두 달 뒤 비행기를 타고 가다 의문의 죽음을 당하며 반란이 일단락됐으나, 이번에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 이후 첫 외국 군대의 러시아 본토 공격이어서 국민이 받아들이는 충격 강도가 훨씬 크다는 지적이다.

푸틴의 정적인 전 러시아 석유재벌 미하일 호도르콥스키는 지난 금요일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지난 2주 동안 쿠르스크 공세는 푸틴 정권의 진정한 본질을 드러냈다"면서 "거짓말, 무관심,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희생시키는 자기 보존을 바탕으로 한 시스템"이라고 비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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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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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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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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