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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기로에 선 전기차, 오해와 불안 해소할 대책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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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로 산업 자체가 붕괴될 수 있는 최대 위기 상황
전기차로의 전환은 지구 기후 변화 늦출 최소한의 대안임은 분명
과도한 오해와 불안으로 전기차 질주 멈춰서는 안돼

[서울=뉴스핌] 이강혁 산업부장·부국장 = "기존에 등록된 전기차를 제외하고 당분간 전기차는 신규로 등록을 받지 않겠습니다".

최근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게시판에 나붙은 공지사항의 핵심 골자다. 인천 청라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이후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는 것이다.

"계약해도 괜찮겠느냐는 문의가 계속되고 있어요". 한 완성차 메이커의 딜러에게 '요즘 전기차 계약은 어떠냐'고 물었더니 돌아온 답이다. 자신의 대리점에서만 최근 일주일 새 4대나 계약이 취소됐단다.

"매입해 놓은 차량들에 대해 문의조차 없어요". 인천에 위치한 대형 중고차 매장에 전기차 판매 상황을 묻자 전기차는 구매 문의가 사라졌단다.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시세 하락은 피하기 어려운 분위기라며 시름이 깊다.

[서울=뉴스핌] 이강혁 기자(산업부장 겸 부국장).

전기차 화재가 몰고온 후폭풍이 거세다. 전기차 시장 캐즘(수요 정체기)에 더해 화재 포비아(공포)까지 확산되며 친환경의 총아로 질주하던 전기차가 기로에 섰다. 이러다가 산업 자체가 붕괴될 수 있는 최대 위기 상황이다.

전기차가 친환경적이라는 것에 물론 100% 공감하진 않는다. 완성된 전기차 운행의 '탄소배출 제로'는 맞다. 하지만 생산부터 충전, 폐차까지의 전체 과정을 살펴보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어서다. 그렇다고 기존 내연기관차가 대안인가. 그건 아니다. 전기차로의 전환은 현재의 지구 기후 변화를 늦출 최소한의 대안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전기차의 질주가 이렇게 멈춰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그것이 과도한 오해와 불안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배터리 화재에 대한 걱정이라면,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전자제품에 배터리가 적용되지 않는 것은 없다. 빈번한 전자제품 화재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아파트에 전자제품을 들여놓지 말라는 것과 뭐가 다른가 싶다.

완성차와 배터리 생산업체 등 관련 업계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오해와 불안을 해소할 대책이 필요하다.

사실 글로벌 전기차 대표주자인 현대차·기아 전기차만 놓고 보자면, 그들이 얼마나 화재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지, 막연한 화재에 대한 공포감을 느낄 필요가 있는지. 그 불안감이 과도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실제 현대차·기아 전기차는 과충전에 의한 화재 발생 사례가 아직까지 보고된 것이 없다. 100% 충전 역시 관련이 없다. 현대차·기아는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배터리 셀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안전 보호전략을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 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다음은 현대차·기아가 내놓은 설명이다.

-차량에서 고전압 배터리의 충전량을 안전하게 상시 관리 하고 있음.
-배터리의 두뇌인 BMS에서 배터리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하여, 정상범위에서 벗어날 경우 전류를 차단함.
-차량 제어기 및 배터리 제어기 둘다 고장 상황에서는 물리적인 안전 회로가 작동하여 강제로 전류를 차단함.
-위 내용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셀 자체 방어 설계를 통해 과충전을 방어하는 설계가 적용돼 있음.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배터리의 이상 징후를 주차 및 충전, 주행 등 전기차 사용 전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여러 단계에 걸쳐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상징후 진단 시 차량 내 클러스터에 표기와 고객 문자 알림을 통한 정비 유도 및 긴급출동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오해는 다시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전기차가 더 위험하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차량 화재는 전기차에 국한되지 않는다. 휘발유와 디젤 차량에서도 빈번히 발생한다. 단적으로 작년 9월 전남 광양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내연기관차에서 불이 나 주민 60여 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지하주차장 화재는 디젤 차량에서 발생한 고온의 배기가스가 원인이었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최근의 불안감 확산으로 전기차가 지하주차장에 들어가는 것을 막겠다고 한다면, 내연기관차의 휘발유와 디젤유을 다 빼고 배터리도 탈거해야 지하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원칙도 따라 붙어야 한다.

전기차는 화재에 취약하다?. 이런 주장 역시 오해다. 전기차의 화재 빈도와 피해 규모는 내연기관차보다 낮다는 데이터가 엄연히 존재한다. 2022년 국립소방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 1만 대당 화재 발생 건수는 전기차가 1.12건인 반면, 내연기관 차량은 1.84건으로 내연기관차의 화재 비율이 더 높다. 전기차 화재는 열폭주 현상으로 유류가 사용되는 내연기관차보다 초기 연소 단계에서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이는 전기차의 화재가 전반적으로 더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전기차 화재 진압은 어려운가?. 이 또한 전기차 화재 진압이 내연기관차보다 어려운 것은 아니다. 작년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시연회에서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대응법이 내연기관차와 유사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방수진압과 질식소화포를 활용하면 효과적인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하주차장에서 소방 설비가 잘 갖춰져 있고 제대로 작동한다면, 화재 진압은 충분히 가능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스프링클러, 질소 소화기, 자동 수조 설치 등 안전 시스템의 중요성을 지적하며, 이러한 시스템의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청라 화재에 대한 종합적인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스프링클러만 제대로 작동했어도 피해가 줄었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그래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배터리 업계에서도 이번 사고가 전기차 화재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의 확대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이번 사고가 전기차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기 보다는 화재 안전 기준을 정립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또한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가 의무화된 만큼 소방 규제가 강화돼야 불필요한 사회적 우려와 오해를 막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대한 법률'에 따라 전기차 주차 충전시설 설치를 의무사항으로 두고 있다. 그러나 '전기사업법' 전기자동차용 충전시설에 대한 안전기준을 두고 있을 뿐, 소방법령에서는 관련 시설에 대한 내용이 없는 상황이다.

전기차 화재 대응에 효과적인 질식소화포 지원 사업도 작년 말에야 지자체에서 처음 실시됐다. 전기차 충전 중에 실시간으로 화재 발생 징후를 확인하고, 만약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당국에 신속히 통보하는 기능을 가진 화재방지 충전기 구축 예산도 올해 처음 800억원이 편성됐다. '소방 안전 인프라' 구축은 보급 속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전기차 화재 문제는 단순히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신뢰와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되길 바란다. 정부와 관련 기관이 전기차 화재의 원인 분석과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을 마련해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함은 물론이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국민들의 막연한 전기차 공포증을 해소할 근본적인 안전 대책이 강화되길 기대한다. 곧 발표될 정부의 전기차 안전관리 대책을 지켜보자.

ikh665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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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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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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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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