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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홀릭]① 한국인들이 테슬라에 열광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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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식 한국인 보유금액 압도적 1위
한국인 "테슬라를 자동차 회사로 평가 안해"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한국인들의 테슬라 사랑은 유별나다. 글로벌 증시에서 테슬라의 시가총액 순위는 10위권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테슬라의 위상은 글로벌 순위보다 크게 높다. 한국인이 보유한 해외주식 중 압도적인 1위가 바로 테슬라다.

◆ 한국인의 유별난 테슬라 사랑?

한국인은 2024년 8월 7일 기준 테슬라 주식을 15조2000억원(112억달러) 보유하고 있다. 반면 글로벌 시가총액 1위인 애플 주식 보유 금액은 6조3000억원(47억달러)에 불과하다. 격차가 2.5배다. 글로벌 시가총액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보유금액은 4조5000억원(34억달러)에 불과하다. 테슬라 보유금액이 3배 넘게 많다.

한국인의 해외주식 보유순위 2위는 13조4000억원(100억달러)을 보유한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올해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수익률이 좋은 주식이다. 8월 7일 기준 수익률은 무려 112%다. 인공지능 붐을 제대로 탄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인의 엔비디아 순매수 금액도 1조5000억원(11억2000만달러)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비하면 현재 글로벌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의 경우 오히려 차익실현 매물이 -1조원(7억4000만달러)이나 쏟아져 나왔다. 또 글로벌 시가총액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 순매수 규모도 6400억원(4억8000만달러)에 그쳤다.

흥미로운 건 테슬라에 대한 한국인들의 무한애정이다. 올해 테슬라 수익률은 -20%로 크게 부진하다. 하지만 거꾸로 순매수 규모는 상당하다. 올 8월7일까지 한국인은 테슬라 주식을 1조원(7억5000만달러) 순매수했다.

글로벌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보다 테슬라 주식 선호도가 훨씬 더 높다. 한국인들이 이렇게 유별나게 테슬라를 사랑하는 이유가 뭘까? 테슬라가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걸까?

◆ 자동차 회사로서의 테슬라는 성장 둔화 중…

일반인들의 인식에 테슬라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전기차 회사다. 베스트셀링카인 '모델3'과 '모델Y'가 유명하다. 테슬라의 전체 매출 중 자동차 매출 비중은 2023년 기준 85%로 압도적이다. 이렇게 테슬라가 전기차 회사라는 관점에서 테슬라 실적을 살펴보면 과거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테슬라의 자동차 매출액은 2022년에 96조원(715억달러)으로 전년 대비 50% 급성장했다. 반면 2023년 매출액은 111조원(824억달러)으로 성장률이 15%로 둔화됐다. 워낙 단시간에 급성장한 만큼 성장률이 둔화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문제는 2024년이다. 테슬라의 2024년 1분기 자동차 매출액은 23조원(174억달러)으로 전년 동 분기 대비 -13%로 부진했다. 2분기 자동차 매출액 역시 27조원(199억달러)으로 전년 동 분기 대비 -7%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치로만 보면 자동차 부분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다.

◆ 2024년 들어 영업 마진율 뚝…평범해진 테슬라?

테슬라는 2021년에 총 93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2022년에는 137만대, 2023년에는 185만대로 2년 전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2022년의 영업이익은 무려 18조원(137억달러)으로 전년 대비 100% 넘게 성장했다. 영업마진율도 무려 16.8%를 기록했다.

그런데 2023년 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 경쟁이 치열해졌다. 그 결과 전기차 판매량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12조원(89억달러)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영업마진율도 한자릿수인 9.2%로 뚝 떨어졌다.

 

2024년 들어서는 영업이익 감소폭이 더 두드러진다.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12억달러)으로 전년 동 분기 대비 -56%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도 2조2000억원(16억달러)로 전년 동 분기 대비 -33%로 부진했다.

2분기 영업마진율은 6.3%까지 하락했다. 이 정도면 평범한 일반 자동차 제조업과 별 차이 없는 수치다. 한 때 16.8%라는 엄청난 영업마진율을 기록했던 테슬라가 과거와 달리 평범해졌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 미국 점유율 50% 붕괴…생산가능 대수는 늘어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증거는 미국 시장만 봐도 알 수 있다. 미국에서 테슬라는 '전기차'의 대명사였다. 하지만 2024년 2분기에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은 50% 아래로 떨어졌다. 상위 5개사 중 점유율이 감소한 건 테슬라가 유일하다.

이는 그 동안 전기차에 소극적이던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사들도 적극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탓이다. 글로벌 자동차 조사기업인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2024년 2분기에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 분기 대비 -6.3% 감소한 49.7%로 낮아졌다.

반면 한국의 기아차 판매량은 전년 동 분기 대비 135.5% 폭증하며 시장점유율이 5.4%로 뛰어 올랐다. 점유율 2위인 포드, 4위인 현대차, 5위인 BMW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모두 전년 동 분기보다 큰 폭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도 문제다.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외에 중국 상하이와 독일 베를린에도 전기차 생산 공장을 보유 중이다. 테슬라의 IR 보고서상 연간 전기차 생산가능용량은 약 235만대다.

테슬라 경영진은 전기차 최대 생산가능용량이 300만대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설사 300만대를 제조한다 해도 이를 모두 판매하는 건 불가능하다. 최근 소비자들의 전기차 수요는 정체 상태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일시적일지 아니면 장기간 지속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 전기차 원가 낮출 4680 배터리 성공할까?

전기차의 핵심 부품은 당연히 배터리다. 테슬라는 그간 일본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 등에서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받아 전기차를 만들어왔다. 최근에는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 위해 주력 제품인 '모델Y'에 중국 CATL사의 LFP(리튬인산염철) 배터리를 장착한 대신 가격을 낮춘 모델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 대부분의 부품을 외부에서 조달하지 않고 수직 계열화하기를 원하다. 이를 통해 낮은 원가로 경쟁사와의 가격 경쟁에서 승리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배터리는 전기차의 가장 핵심부품인 만큼 직접 개발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에 고성능 신개념 배터리인 '4680 배터리'의 자체 생산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론 머스크'의 의도만큼 성과가 나오지는 않는다. 생산은 하지만 생산량이 생각만큼 늘지 않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는 1분기 대비 '4680 배터리' 생산량이 50%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턱 없이 부족한 수량이다.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건식 공정' 방식이라 제조가 까다로워 양산 수율(양품률)이 낮고 불량률이 높다. 또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 등도 현재 '4680 배터리' 개발이 한 창이다.

테슬라가 건식 공정 방식의 '4680 배터리' 양산에 확실하게 성공할지는 아직 예측 불허다. 하지만 만약 성공한다면 테슬라 전기차의 원가경쟁력은 획기적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 등의 협력사와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4680 배터리' 양산 성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 아냐…한국인 열광하는 이유?

종합적으로 볼 때 테슬라의 전기차 부문 성장성은 명백히 둔화되고 있다. 중국의 BYD가 만들어 낸 저렴한 전기차가 전 세계를 휩쓸 기세다. 또 그간 전기차에 소극적이었던 포드, BMW, 벤츠, 현대차, 기아차 등이 대거 전기차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었다. 

과거 테슬라 전기차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에는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2020년초에 28달러로 시작한 테슬라 주가는 2021년 11월에 사상 최고가인 414달러까지 14배 넘게 폭등했다. 반면 전기차 성장성이 둔화된 2023년초에는 주가가 102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올해는 로보택시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2024년 7월에 271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현재는 다시 200달러까지 하락했다. 그럼에도 한국 투자자들은 테슬라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있다. 그 믿음의 근거는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를 자동차 회사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2023년 기준 테슬라 전체 매출 중 자동차 매출 비중은 무려 85%다. 그런데도 테슬라가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니 그렇다면 테슬라는 도대체 어떤 회사일까?

테슬라는 천재 엔지니어인 '일론 머스크'를 중심으로 한 세계 최고의 기술 기업이다. 한국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의 '사명'과 테슬라의 미래 기술 발전에 대한 엄청난 기대감과 확신을 가지고 있다. 테슬라에는 '전기차' 외에도 미래가 기대되는 비밀병기들이 많다.

 

테슬라 ②편에서 계속…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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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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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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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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