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에 있어서 하나의 팀"
'총리-법무장관' 시절 회상하며 덕담도 나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정부와 함께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생정당이 될 것이라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찾아온 한 총리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정책적 문제를 정치로 풀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민생에 있어서 총리와 저희는 하나의 팀이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08.01 leehs@newspim.com |
한 대표는 "필리버스터를 하게 되겠지만 그건 그거고, 저희는 할 일을 꼭 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얼마 전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중간에 티몬·위메프 사태에 관해 국민의힘의 주도로 정무위에서 긴급 현안 질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총선 과정에서 물가 때문에 굉장히 어려웠지 않나"라며 "그때 해주셨던 정책으로 물가가 안정되는 정책적 효과가 나오고 있다. 정책적 효과가 나오는데 어느 정도 시차는 불가피하지만, 차분히 일해주셨다는 점에서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 총리는 "최근에 우리 경제 전체는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걱정은 저희가 민생을 조금 더 확실하게 챙겨야 하는데 여러 법률이 국회의 사정 때문에 진전을 보이고 있지 못한 것이 굉장히 아쉽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하루빨리 협치를 중심으로 하는 상황으로 바뀌어서 우리 국민이 경제 회복과 민생 회복을 체감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도 당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대표와 한 총리는 이날 만남에서 서로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한 총리는 "한 대표하고 거의 2년 가까이 국무위원으로 내각에 근무했었다"며 "저도 물론 몇십 년을 정부에 있었지만 '저렇게 철저하게 준비하고 내공이 쌓인 분을 제가 만나본 적 있었던가' 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국민께 더 반응하고 국민의 눈높이를 더 살피자는 것을 통해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 관계를 이루겠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한편으로는 저 자신이 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짐을 느꼈다"며 "대표님하고 같이 일해서 국민들께 사랑받는 국정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앞으로 당정 간 한마음으로 화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 대표는 "제가 여당 대표가 돼서 누리게 된 큰 기쁨 중 하나가 한 총리를 모시고 배울 수 있게 됐다는 점"이라고 화답했다.
한 대표는 "한 총리 그간의 인생과 공적 봉사의 역사를 보면 대단한 위기와 대한민국의 최근 중요한 정책에 대부분 관여했다"며 "장관 할 때 늘 총리께 여쭤보면 정답을 알고 계시는 분이셔서 굉장히 든든히 여겼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제가 당에서 총리의 완숙하고 애국적인 정책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다.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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