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뉴스핌] 강영호 기자 = 경기 하남시 예산과 기금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시 재정 운용에 반영하는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시행을 위한 규정이 마련됐다.
온실가스 감축 예산제 조례안, 하남시의회 본회의 통과(정혜영 의원)[사진=하남시의회] |
27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정혜영 의원(가선거구)이 발의한 '하남시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 운영 조례안'이 26일 하남시의회 제33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조례안 주요 내용은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결산서 작성 및 분석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 시행을 위한 실무 지침서 작성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 운영 위원회 설치 ▲실효성 향상을 위한 시민 참여 및 지원 등이다.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란 예산과 기금이 투입되는 각종 정책이나 사업이 온실가스 감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그 결과를 시 예산에 반영하고 결산 시 이를 평가하는 제도로 지난해 정부 예산안에 의해 처음으로 도입됐다.
광역지자체는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기초 지자체의 경우 광명시, 과천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 조례를 제정했다.
정혜영 의원은 "최근 폭염이나 국지성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는 이제 우리 생활과 직결된 문제로, 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기후 위기와 지구온난화의 주요 요인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녹색 예산의 실현은 필수적 요소"고 설명했다.
이어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가 잘 정착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이번 조례 제정은 하남시가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첫걸음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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