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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해리스 "트럼프 수법 잘 안다, 우리가 다시 이길 것"...첫 유세부터 맹공

기사입력 : 2024년07월24일 05:29

최종수정 : 2024년07월24일 07:34

트럼프 전대 열렸던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첫 유세
"우리는 미래를 향하고 중산층을 위한 일 할 것...트럼프는 반대" 차별화
로이터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 2%p 앞서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첫 유세에서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며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민주당 유력 인사들의 지지 선언과 함께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위한 대의원 매직넘버까지 이미 확보한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한 고등학교 강당에서 사실상 첫 대선 후보 유세 연설을 했다. 

밀워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렸던 곳이고, 위스콘신주는 11월 대선 승패를 가르는 대표적인 경합주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유세 연단에 올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정면 승부를 예고하며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다시 이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 청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유세 연설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4.07.24

그는 또 자신이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으로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저지른 여성 학대와 금융 사기 등의 범죄를 많이 다뤄봤다면서 "나는 트럼프의 타입을 잘 알고 있다"며 각을 세웠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기 위해 "나는 자랑스럽게 선거 운동에 나의 (경력) 기록을 쏟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청중에게 "우리는 우리 자신과 자녀들을 위해 미래로 나아갈 것이다. 트럼프가 가려고 하는 쪽은 과거의 잘못으로 되돌아가려는 것"이라면서 "여러분은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자유, 연민, 법치의 나라에서 살고 싶은가, 아니면 혼돈, 두려움, 증오의 나라에서 살고 싶으냐"면서 "여러분은 투표로 선택할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자신이 전날 대선 사상 하루 모금액 중 최고액인 8100만 달러를 모았다고 소개하면서 "트럼프는 석유 회사 등 부자들로부터 돈을 받았지만 우리가 받은 정치 자금은 여러분이 모아 준 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의 공약 등을 거론하면서 "트럼프는 중산층을 약화시키는 내용"이라고 비판한 뒤 "중산층이 잘 살아야 미국이 강해진다. 우리는 중산층을 잘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부통령으로 일했던 것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바이든 정부의 업적을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첫 유세 연설을 통해 향후 선거 운동 과정에서 트럼프의 여성 추문과 범죄 행각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한편, 중산층과 서민을 대변하는 정책을 내세워 분명한 차별화에 주력하겠다는 의지와 전략을 선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날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4%의 지지율을 얻어 42%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포기 및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지난 21일 직후인 22~23일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포인트다.

지난 15~16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44%씩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지난 1~2일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포인트(p) 앞섰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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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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