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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박사 최측근' 연만희 전 유한양행 회장 별세…향년 94세

기사입력 : 2024년07월17일 09:33

최종수정 : 2024년07월17일 09:33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연만희 전 유한양행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94세. 연 전 회장은 회장 직책이 없던 유한양행에서 창업주 고(故) 유일한 박사와 회장직에 올랐던 유일한 인물이다.

연 전 회장은 1930년 황해도 연백 출생으로 1955년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61년 유한양행에 입사했으며 1988년 대표이사 사장, 1993년 회장(명예직)을 역임했다.

연만희 전 유한양행 회장.[사진 출처=네이버 인물 프로필]

유한양행의 평사원으로 입사해 회장직까지 오른 그는 유 박사의 경영사상을 계승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투명한 기업 지배 구조 확립, 노사 상생 기업문화 정착에 힘써왔다.

입사 1년 6개월 만에 총무과장으로 승진한 연 전 회장은 유 박사와 함께 일하며 유한양행의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연 전 회장은 유 박사를 근거리에서 보필한 최측근으로 기업이념을 직접 듣고 배운 만큼 후배들에게 창업주의 이념을 따라 정도를 걷는 투명한 경영을 실천할 것을 늘 강조했다. 회장 재임 시절에는 고위직에 직급 정년제를 도입해 임원급은 6년 연임 후 추가 승진이 없다면 퇴임하도록 했다. 

199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그는 유한재단 이사장과 유한양행 고문으로 활동하며 회사의 곁을 지키다 2021년 퇴임했다.

2012년에는 유 박사의 유지를 받아 전문경영인으로 근무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유한양행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경영인협회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상'을 수상했다. 정도 경영의 철학을 바탕으로 유한양행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신의 모교인 고려대학교에 잇따라 주식을 기부하는 등 모교 발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자랑스러운 고대인 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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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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