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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민주 당대표 출마 "제왕적 당대표·1인 독주…민주당 붕괴 막겠다"

기사입력 : 2024년07월09일 17:12

최종수정 : 2024년07월09일 17:12

"민주당, 토론은 언감생심…1인 지시에 돌격하는 전체주의 유령 떠돌아"
李 직격 "1인 정당화는 다양성과 역동성 저해, 중도층 이탈로 이어질 수 있어"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다양성과 분권을 보장해 줄 제도와 장치를 강화해 1인 독주를 막지 못하면 국민이 우려하는 민주당의 위기는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며 오는 8·18 전국당원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이재명 전 대표와의 경쟁을 공식화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세종특별자치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민주당은) 역사상 유례가 없는 제왕적 당 대표, 1인 정당화로 민주주의 파괴의 병을 키워 국민의 염려와 실망도 커지고 있다"며 "저 김두관의 당 대표 출마는 눈에 뻔히 보이는 민주당의 붕괴를 온몸으로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라고 밝혔다.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김 전 의원은 "지금 민주당에는 토론은 언감생심, 1인의 지시에 일렬종대로 돌격하는 전체주의의 유령이 떠돌고 있다"며 "화해와 통합, 연대와 연합을 지향했던 김대중 정신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이의를 제기했던 노무현 정신도 민주당에서 흔적도 없이 실종된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이 오염원을 제거하고, 소독하고, 치료하지 않은 채 그대로 간다면 민주당의 붕괴는 칠흑 같은 밤에 번갯불을 보듯 명확하다"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횡포를 막고 남북 평화체제 전환, 무너지는 국가 경제 복구와 민생 회복만이 민주당이 정체성을 회복해 정권교체에 성공하는 길"이라 말했다. 

그는 "목전의 이 과제를 이루려면 무엇보다 정당의 다양성과 분권을 보장하는 제도화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의 역사로 성장해 온 민주당의 생명은 다양성"이라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대선의 승리를 위해 매우 중요한 선거다. 당원 동지 여러분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민주당이 정권교체에 성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하느냐, 실패해 민주당과 대한민국이 회복 불가의 타격을 입느냐의 갈림길에 있음을 뼈저리게 각성해야 한다"고 부각했다.

회견 후 이어진 질답에서 김 전 의원은 세종시의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게 된 배경으로 '수도권 일극 체제'를 지적하며 "민주당이 책임 있는 제1당으로서 국가균형발전, 지방분권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와 사람, 돈, 기회가 다 수도권에 몰려 있기 때문에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 미래는 없을 것 같다"며 "(세종은) 국가 균형 발전의 상징적 도시이기도 하고, 노무현의 도시이기도 하고, 여전히 균형발전·지방분권이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또 지난 22대 총선과 관련 "우리 당이 여러 선거 전략을 잘해서 앞선 것이 아니라 용산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을 해서 압승한 것"이라며 "정부가 아무런 국정 기조 없이 외교·민생·물가 등 현안을 엉망으로 하고 있음에도 우리 당이 국민의힘보다 지지율이 낮은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라 지적했다.

동시에 최근 당내에서 연이어 당원 주권주의 강화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데 관해선 "큰 방향에서 바람직하지만 의도나 방식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짚었다.

김 전 의원은 "이 맥락이 이재명 전 대표의 사당화 논란과도 맞닿아 있는데, 그래서 중도층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1인 정당화가 다양성과 역동성을 저해하기 때문에 그런 점을 극복해야 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지도자를 자처하는 사람이라면 당내 1%의 다른 목소리가 있을 때 그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 그런 차원에서 (출마) 결심을 하게 됐다"며 "집권 정당이 되기 위해선 반드시 선의의 경쟁이 필요하다. 민주 정당은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돼야 되는 것"이라고 출마 결단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오는 10일 중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고(故)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나선다. 다음날인 11일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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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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