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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尹, 8~11일 방미...나토정상회의 3년 연속 참석 및 인태사령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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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일 워싱턴 D.C서 나토정상회의 참석
8~9일 美 호놀룰루 찾아 인태사령부 방문..개명 후 첫 방문
IP4 파트너십 모색...러북 협력에 강력 메시지 발신 전망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오는 10~11일 예정된 2024년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순방길에 오른다.

취임 후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 회의, 2023년 리투아니아 빌뉴스 회의에 이어 3년 연속 나토정상회의 참석이다. 또한 정상회의 참석 전 미국 호놀룰루를 찾아 인도태평양사령부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정상회의를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 동맹국과 IP4(인도태평양 4개국, 한·일·호주·뉴질랜드) 파트너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3.11.15 mironj19@newspim.com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 부부는 2024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7월 10~11일 워싱턴 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워싱턴 D.C 도착일인 10일엔 5개 이상 나토 회원국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갖고, 양자 현안과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확정된 양자회담 상대국은 체코,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며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나토 사무총장과도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저녁에는 정상회의 개최국인 미국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7월 11일 오전에는 인도태평양 IP4 4개국 파트너인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의 별도 회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어서 32개 나토 동맹국, 인도태평양 4개 파트너국, 그리고 EU가 참석하는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오후에 윤 대통령은 나토가 유럽, 미국 5개 싱크탱크와 공동 주최하는 공공 외교행사인 나토 퍼블릭 포럼에 참석한다"며 "나토 퍼블릭 포럼 주최 측은 윤 대통령을 단독 연사로 초청했고,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세션에 참석해 연설하고, 참석한 350여명의 청중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 부부는 나토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8~9일 미국 호놀룰루 방문할 예정"이라며 "8일 오후에는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이 안장된 미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하와이 동포간담회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9일 오전에는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해 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은 후 사령부 장성과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아태파트너국(AP4) 정상회동에서 앨버니지 호주 총리(왼쪽부터), 윤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7.12 photo@newspim.com

김 차장은 이번 순방의 의의와 기대 성과에 대해 "올해에는 나토 창설 75주년 해로 1945년 4월 4일 북대서양조약을 체결하고 나토 출범을 선언한 워싱턴 D.C에서 나토정상회의를 갖는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토 측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가 속한 인태지역과의 협력 중요성을 고려해 3년 연속으로 IP4 국가들을 초청했다"며 "대한민국은 이번 나토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 연대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그리고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번 회의에서 나토 회원국들과 IP4 국가들은 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이 공동으로 마주한 도전에 맞서,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공동 의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또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 동맹국과 IP4 파트너 간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토와 인태지역 파트너의 합동 참석 3년째를 맞이해 나토, IP4 파트너 간 협력을 제도화한다는 의미도 있다"며 "특히 정보, 사이버안보, 방위산업과 분야의 공조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한편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나토 퍼블릭 포럼에 한국 대통령이 연사로 처음으로 참석한다"며 "퍼블릭 포럼은 나토의 주요 현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그리고 일반 대중의 이해를 재고하고자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에 개최되는 공공행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연사로 나선다"며 윤 대통령은 인태지역 세션에 참석해서 현 글로벌 안보 질서 위기 요인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나토, 한국, IP4간 협력 방안에 대해 기조 연설할 예정이다. 또 한국이 자유 세계 주요 일원으로서 동맹, 우방국과 함께 인태지역과 대서양의 평화, 번영에 앞장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8일 방문하는 미 태평양국립묘지는 제2차 세계대전 및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와 더불어서 일반묘비에 6·25 참전용사와 가족 묘가 안치된 곳으로 한미동맹의 상징적 장소"라며 "헌화를 통해 동맹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 용사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9일 방문 예정인 인태사령부는 지구 표면 52%에 해당하는 인태 지역을 관할하며, 미국 6개 지역별 통합 전투사령부 중에서 가장 넓은 지역을 책임지고 있다"며 "주한미군도 관할하고 있어서 한반도 안보 수호에도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태지역 내 항공모함, 전략핵추진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주요 자산 권위를 전개할 권한과 책임을 보유해 미국의 한반도 확장 억제에 있어서도 주요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2018년 태평양사령부 팩콤이 인도태평양사령부 팩콤으로 개명된 이후 대한민국 정상의 첫 방문"이라며 "한미동맹의 굳건한 결속을 과시하고 인태지역 평화와 번영 위한 한미동맹을 한 단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이번 나토정상회의 일정과 호놀룰루 방문을 아우르는 핵심 컨셉은 글로벌 공조를 통한 우리 안보의 강화"라며 "연대를 바탕으로 안보 협력의 지평을 높이고, 기술 선진국과 경제안보 협력도 함께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공모함을 방문, 루즈벨트함 비행갑판에서 장비를 시찰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6.25 photo@newspim.com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나토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고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별도로 정상회담을 할 여유와 시간이 있을지에 대해서 현재 장담할 수 없다"며 가능성이 낮음을 내비쳤다.

관계자는 북러 조약에 대한 공동선언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에 대해서는 한미일 3국뿐 아니라 최근 G7, G20 등 자유민주진영 주요 국가들이 개별적으로, 집단적으로 분명한 메시지들을 발신한 바 있다"며 "이번 나토정상회의 계기에 IP4인 뉴질랜드, 호주, 일본, 한국 정상이 같이 있을 자리가 계획돼 있어서 러시아,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해서 나토 동맹국 차원 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차원에서도 메시지를 발신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관계자는 이번 인태사령부 방문이 최근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비이성적 도발에 따라 추진 필요성이 커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인태사령부가 하와이에 있고 미국 본토보다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과거 우리나라 대통령이 많이 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1981년 전두환, 1995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간 적이 있고 그 이후에는 없는 것 같다"며 "2018년 태평양사령부가 인태사령부로 개명한 후 6년이 됐다. 우리 대통령이 처음 가보는 것으로 미국 방어의 지리적 개념, 질적 수준이 한미동맹 고도화와 함께 인도양을 아우르는 보다 폭넓은 사안으로 확대됐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북이 특징적인 협력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나토정상회의 계기에 하나의 일관된 안보 컨셉을 집중해 다루는 순방으로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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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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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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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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