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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젼웍스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선도 기업 도약"

기사입력 : 2024년07월04일 14:08

최종수정 : 2024년07월04일 14:08

북미 지역 이차전지 시장 장기적 성장세 유효…북미 향 수주잔고 170억원 규모 확보
3D 비파괴 검사시스템 시장 도전…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목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선도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

길기재 아이비젼웍스 대표가 4일 하나금융24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향후 목표와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길기재 아이비젼웍스 대표는 "합병 상장을 통해 외형 성장을 이루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해외 고객사 확보에 의한 매출 다변화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으로 약 170억원의 자금 조달이 예상된다. 운영자금 65억 원을 제외한 해외 지사 설립 통한 해외 진출 비용 약 20억 원, 연구개발(R&D)연구개발 비용 80억 원, 제조 설치 및 유지 보수 인력 충원 비용 등에 약 45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사업 확장을 도모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길기재 아이비젼웍스 대표가 4일 하나금융24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호사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나영 기자]

2015년 4월 설립된 아이비젼웍스는 AI 머신 비전 알고리즘 기반의 이차전지 특화 외관 검사시스템 전문기업이다. 검사시스템에는 검사기기와 분석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연계 소프트웨어가 포함된다. 주요 제품은 ▲전극 검사시스템 ▲조립 검사시스템 ▲모듈 검사시스템(팩공정 적용)으로 각 고객사의 이차전지 제조 공정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맞춤 설계해 제공하고 있다.

아이비젼웍스은 이차전지 제조 공정(전극·조립·팩)에 대한 검사 솔루션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외관 검사시스템이 적용되는 이차전지 전 공정에 대한 검사시스템 설계 및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 자체 개발한 AI 머신 비전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양불 판정의 정확도를 높여 K-배터리의 품질과 안정성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아이비젼웍스을 올해 3D 비파괴검사시스템 분야 신사업에 도전해 사업다각화를 꾀한다. 3D 비파괴 검사시스템은 X선(X-Ray)과 광간섭단층촬영(OCT)을 적용한 고속 검사시스템으로써 양산 셀 제조 시스템과 연동이 수월한 측면이 있다. 외관 검사시스템과 더불어 제품의 내부 영역을 검사할 수 있는 산업용 비파괴 검사시스템을 개발해 제품군과 적용분야를 확장하고자 2023년 12월 신제품 개발 관련 특허 3건을 출원하며 본격적인 기술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길 대표는 "3D 비파괴검사시스템은 올해 자체 성능 평가를 완료하고 내년 고객 평가 및 수주를 목표하고 있다"며 "이차전지 외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도 적용될 수 있어 관련 시자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비젼웍스는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의 CAPA 증설 전략에 맞춰 국내 제조장비 업체와 동반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북미 지사를 설립해 해외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머신 비전 기술 혁신을 지속해 신규 비전 검사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가고 있는 아이비젼웍스는 2023년 매출액 232억4169만원, 영업이익 27억7109만원, 당기순이익 26억6904만원을 달성했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및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본격적으로 이차전지 검사시스템을 납품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길 대표는 "2차 전지 제조 3사는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 등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북미 지역 중심으로 투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북미 2차 전지 시장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회사는 북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에 지사 및 CS센터를 설치해 대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비젼웍스와 하나금융24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3724원과 2000원으로, 양사 간 합병비율은 1 대 0.5370569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는 3386만1203주이다. 이번 합병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약 170억원으로, 아이비젼웍스의 예상 시가 총액은 합병가액 기준 1261억원 수준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2일에 개최되며, 합병기일은 내달 14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 3일이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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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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