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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영국·프랑스 총선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광업·기술 섹터가 주도

기사입력 : 2024년07월04일 03:49

최종수정 : 2024년07월04일 07:17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과 영국과 프랑스 총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3.76포인트(0.74%) 오른 514.67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10.47포인트(1.16%) 상승한 1만8374.5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93.79포인트(1.24%) 오른 7632.08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49.92포인트(0.61%) 오른 8172.12에 장을 마쳤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유럽 증시는 시장에 온풍을 불어넣는 요소들이 여럿 겹치면서 강한 상승세를 형성했다. 우선 파월 의장이 전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정책 컨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는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한 내용이 미국을 넘어 유럽 시장에까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로이터 통신은 "오는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주가는 오는 7일 실시되는 조기총선 2차 결선 투표에서 극우정당인 국민전선(RN)이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유럽 주요국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지난 1차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한 중도와 좌파 후보 중 218명이 서로 상대를 밀어주고 국민전선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자진 사퇴했다.

영국에서는 4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노동당이 집권 여당인 보수당을 크게 누르고 압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악센도 마켓의 거래소 매니저인 크리스토퍼 피터스는 "역사적으로 영국 증시는 새 정부 출범 후 상당히 괜찮은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노동당이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는 데 매우 가까워지면서 시장 분위기는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고 말했다.

이날 섹터 중에선 광업과 기술 섹터가 각각 2.2%, 1.6%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광업은 달러화 약세 속에 중국측에서 강한 수요가 형성되고 있는 구리의 가격이 크게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기술 섹터에선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ASML과 BE반도체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특징주로는 덴마크의 해운업체 머스크가 해양서비스 부문을 담당하는 머스크 서플라이 서비스를 노르웨이의 DOF 그룹에 11억 1100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한 후 3.7% 상승했다. 

반면, 영국 최대 스포츠 소매업체 JD 스포츠는 나이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이유로 바클레이즈가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낮춘 후 3.9% 하락, 런던 블루칩 지수에서 최하위로 떨어졌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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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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