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카스 vs 하이트...올 여름 '無알코올 맥주' 강자는

기사입력 : 2024년06월22일 09:33

최종수정 : 2024년06월22일 09:33

카스0.0과 하이트제로 0.00...나란히 점유율 30% 초반대서 접전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 확대...식당·주점 판매 초반 진입 경쟁도
스포츠 연계 마케팅도 눈길...신시장 주도권 싸움 치열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맥주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 맥주업계 1·2위를 다투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무·비알코올 맥주경쟁이 불붙는다. 건강을 생각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올라타 스포츠 마케팅에 나서는가 하면 식당·주점 채널 확대에 힘을 쏟는 등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2024 파리 올림픽 공식파트너사로 선정되면서 올림픽 대표 제품으로 '카스 프레시'와 비알코올 맥주인 '카스0.0'을 내세웠다. 역대 올림픽에서 맥주 브랜드의 비알코올 음료가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포츠를 즐기며 마시는 음료로 비알코올 맥주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특히 오비맥주는 오는 2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최로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올림픽데이런 2024' 행사에도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카스 0.0, 카스 레몬 스퀴즈 0.0 등 비알코올 맥주를 선보인다.

왼쪽부터 오비맥주의 카스0.0, 하이트진로음료의 하이트제로0.00. [사진= 각사]

하이트진로 계열사 하이트진로음료도 무알코올 맥주 음료 '하이트제로 0.00'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이트제로 0.00은 2012년 국내 최초로 내놓은 '알코올, 칼로리, 당류'가 모두 제로(0)인 맥주맛 음료다. 카스 0.0이 알코올 함량 1% 미만의 '비알코올 맥주'라면 하이트제로 0.00은 알코올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무알코올 맥주'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아이큐코리아(NIQ) 집계 결과 하이트제로 0.00은 지난해 1~7월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전국 식품 소매점 기준)에서 판매량 기준 점유율 32.1%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카스0.0 또한 2023년 한 해 동안 30%초반의 점유율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두 브랜드는 모두 30% 초반 대 점유율을 나란히 나눠가지며 1·2위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점유율 5% 내외의 근소한 차이를 두고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지난달 21일 주류면허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 통과하면서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무·비알코올 맥주의 식당·주점 공급이 가능해졌다. 개정안은 종합 주류 도매업자가 주류 제조자 등이 제조·판매하는 무·비알코올 맥주를 음식점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기존 마트, 편의점 채널에서 판매되던 무·비알코올 맥주의 판매처가 식당과 주점으로 확대된 것이다.

개정안에 맞춰 식당·주점 내 무·비알코올 맥주의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식당·주점에서 사용하는 주류 냉장고 자리가 한정돼 있는만큼 가능한 한 자사의 제품을 납품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를 위해 오비맥주는 지난달 말 카스0.0의 330ml 병 제품을 출시하고 일반 음식점 납품을 본격화 했다. 하이트진로음료도 주점, 음식점 납품을 고려해 조만간 하이트제로 0.00 제품의 병타입 패키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까지 주요 상권의 식당·주점에서 무·비알코올 맥주 음료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무·비알코올 맥주의 일반 음식점 판매 시행 초기로 소비자 니즈를 확인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현재 무·비알코올 맥주의 도매상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만큼 식당과 주점에서도 순차적으로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도매상에서 납품 문의가 들어오고 있고 차례로 계약하고 있다"며 "이제 막 시작단계로 도매상에서 주점을 대상으로 판매 의사를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입점하기 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